동홍동은 7일 특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Life Story 어르신 이야기 사업’ 운영을 위해 남주고등학교의 협약식 및 만남의 자리를 동홍아트홀에가 가졌다.

동홍동은 2015년부터 남주고등학교와 협약을 통해 ‘Life Story 어르신 이야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손자가 되어 혼자사는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주면서 그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 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어르신과 학생, 동홍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남주고등학교 관계자 등 약 70여 명이 참석해 동홍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남주고등학고 간 협약 체결이 이뤄졌다. 또한 1년 동안 함께 할 팀을 구성하고, 가정 방문 및 향후 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2부 행사로 마련된 원예교실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열면서 친분을 다졌다.

결혼도 하지 않고, 자녀도 없이 혼자 외롭게 지내는 할아버지, 일찍 남편을 여의고 자녀들의 뒷바라지만 하며 젊은 청춘을 바친 할머니, 명절 때도 그 누구 하나 와보지 않은 현관문만 바라보며 우두커니 앉아 쓸쓸함을 느꼈던 12분의 어르신이 새로 생긴 가족으로 눈시울을 붉혔다.

동홍동 관계자는 “이날 첫 만남을 시작으로 9개월 동안 매달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과 야외나들이, 가정방문의 날 등을 통해 서로가 서로를 느끼는 진짜 가족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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