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 2차 회의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 진행, 회의장 밖에서 평화단체 시위

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2차 회의가 1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장원삼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와 티모시 베츠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가 회의에 참석해 지난 3월 7일 미국 호노룰루에서 열린 제1차 회의에서 제시된 상호 입장을 토대로 구체적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의가 열리는 동안 회의장 밖에서는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삭감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과 ‘강정마을 평화지킴이들’은 11일 오전 10시, 제주국제평화센터 입구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펼쳤다.

이들은 현장에서 미리 준비한 성명서를 통해 “문재인 정부는 미국의 강압에 굴복해 방위비분담금 총액 삭감을 협상목표로 제시하지 못한다”며 “협상자세가 우려할 만 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한국은 주한민군에게 방위비분담금 1조 원뿐만 아니라 각종 명목으로 2조 300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해 총 3조 300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원한다”며 “이는 주한미군 주둔경비의 73%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은 이미 주한민군 주둔경비를 과도하게 부담하고 있으며 방위비분담금을 대폭 삭감하는 것이야말로 공평한 분담이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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