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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진 시인, 문학으로 4‧3 영혼 위로한다‘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 21일에 ‘그리운 바다, 동백꽃으로 물들다’ 이야기 마당 마련
장태욱 | 승인 2018.04.16 10:36

성산포에서는 사람은 슬픔을 만들고 바다는 슬픔을 삼킨다

성산포에서는 사람이 슬픔을 노래하고 바다가 그 슬픔을 듣는다

성산포에서는 한 사람도 죽는 일을 못 보겠다

있는 것으로 족한 존재

모두 바다만을 보고 있는 고립...

이생진 시인의 시 ‘그리운 바다 ,성산포’의 한 구절이다.

마치 4‧3 당시 희생당한 수 많은 제주사람들의 절규와 절망을 암시하는 듯하여 마음이 아려온다.

오는 21일 7시 30분, 복합문화공간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에서 4‧3 7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이생진 시인을 만난다.이 시인은 ‘그리운 바다, 동백꽃으로 물들다’를 테마로 제주4‧3을 얘기한다.

충남 서산태생이지만 제주도에서 더 유명한 이생진 시인은 90세라는 고령에도 50여 년 동안 1000여 개의 섬을 찾아다니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바다와 섬의 시인이다. 방랑시인 김삿갓이 전국을 떠돌며 시를 쓸 수밖에 없었건 것처럼 그는 섬과 바다를 표류하며 시 꽃을 피우고 있다. 이생진 시인은 90에 접어든 요즘에도 섬을 떠돈다고 한다. 시인에게 예전의 섬은 그저 그리움의 대상이었다면 이제는 섬사람들의 인생이야기가 연민으로 다가온다고 한다.

이번 시낭송 퍼포먼스에서는 제주의 자연과 제주 사람들의 애환을 담은 주옥같은 시와 더불어 제주4‧3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시, 추모음악, 진혼무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생진 시인께서 시 퍼포먼스를 직접 시연하다. 그리고 시인과 30여 년간 함께 노래한 시놰가수 현승엽과 포크가수 겸 시인인 천승현이 시인과 호흡을 맞춘다. 또, 시낭송가 이혜정은 4‧3을 테마로 한 대표적인 시를 낭송하고 제주로 이주한 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무용가 박연술은 4‧3 영혼들을 위한 진혼 춤을 춘다.

이생진 시인은 시집으로 ‘그리운 바다 성산포’, ‘서귀포 칠십리길’, ‘동백꽃 피거든 홍도로 오라’, ‘바다에 오는 이유’, ‘섬마다 그리움이’ 등을 발표했다.

한편 28일 밤 8시에는 美親즉흥음악 ‘일렉트릭Music, 동백꽃 향기를 내뿜다’ 예술마당이 펼쳐진다. 쿠바 예술가 Gullermo Luis가 보이스아트, 무용, 연주, 미술 등 다방면에서 특출한 예술적 역량을 발휘하며 제주4‧3의 아품을 위로하고 새 희망을 노래한다.

문의- 064 738 5855, 010 5219 5852

장태욱  taeuk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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