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농기센터 6월까지 활력도 검사 및 생산 지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허종민)는 6월까지 키위 재배농가 인공수분용 수꽃가루 안정 확보를 위해 검사, 조제, 생산 등 지원을 위한 꽃가루은행을 운영 중이다.

키위는 암수 딴그루 나무로 개화시기가 달라 자연수정이 어려워 인공수분 작업이 필요한데, 수꽃가루를 전년도에 채취 후 보관 사용하므로 불량 꽃가루 선별 검사는 필수적이다.

그리고, 수꽃가루는 수입 의존도가 높고 일부 수꽃가루는 활력도, 균일도가 불안정해 착과 및 비대 불량, 궤양병 발생 등으로 경영비 증가 요인으로 작용한다.

서귀포농기센터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수꽃가루 506점에 대한 활력도 무료 검사와 수꽃가루 조제작업실 무료 제공해 86회 3830g을 생산하는 등 농가 애로사항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7농가를 대상으로 수꽃가루 자급률 향상 컨설팅을 실시해 자가 수꽃가루 15.1kg를 생산해 5300만 원 경영비 절감 효과를 거두뒀다. 올해에도 8농가 25kg 생산목표로 농가별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키위 꽃가루 활력도 검사는 1월부터 5월까지 전년도 채취한 수꽃가루에 대해 발아율 검사를 의뢰한 농가를 대상으로 무료 검사를 실시해 인공수분 착과율을 높인다.

키위 꽃가루 조제실은 수꽃가루 채취 기간인 5월과 6월에 개약기, 약채취기, 화분정선기 등 작업 여건을 무료로 제공해 우량 꽃가루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수꽃가루 다량 채취 시 건조 시간에 투입되는 노동력 및 경영비 절감 해소를 위해 우량 수꽃가루를 선별 보급할 수 있도록 3600만원을 들여 농가 3곳에 꽃가루 채취 장비 등을 시범 보급할 예정이다.

오승협 농촌지도사는 “고품질 키위 생산을 위해서는 우량 수꽃가루 생산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제주 키위 명품화를 위해 신품종 보급, 재배 매뉴얼 제작, 현장컨설팅을 통한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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