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발표, 대출규제와 금리 인상, 미분양 물량 등으로 하락추세

아파트매매가가 서귀포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감정원이 2018년 4월 2주(4.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다. 제주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0.15% 감소했고, 서귀포는 0.08% 감소했다. 제주도 전체적으로 3주 연속 하락장을 이어가는 상황인데, 당분간 상승세로 전환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으로 서울, 경기 등에서 매도자와 매수자가 모두 관망세로 돌아서며 거래건수가 급감하는 상황. 강남4구도 매도자 우위에서 매수자 우위로 전환되며 2017년 9월 첫째 주 이후 30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광주(0.09%), 세종(0.08%), 서울(0.06%) 등은 상승, 충남(-0.29%), 경북(-0.21%), 울산(-0.19%), 제주(-0.15%) 등은 하락했다.

서울 0.06%, 경기 0.01% 상승, 인천 0.02% 하락해, 수도권 전체적으로 0.02% 상승했다.

지방도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는 추세다. 광역시 중 대구는 상승세 유지하고, 광주는 개발사업 등으로 상승 전환되었으나, 부산, 울산은 하락세 지속되고, 대전은 하락했다. 8개도에서는 전남만 상승세를 이어가고, 나머지 도는 입주물량 증가, 지역경기 침체 등으로 하락세 지속됐다. 지방 전체적으로는 0.09% 하락했다.

제주도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15% 하락하며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었다. 서귀포는 0.08%하락하며 역시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었다.

서귀포는 2월에서 3월 중순 사이 꾸준하게 관망세를 이어갔다. 이후 3월 25일 0.05% 하락세로 전환된 뒤, 하락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전국적으로 미분양 주택이 속출하는 가운데, 제주도의 미분양이 경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제주도의 전체 미분양 주택은 1190세대. 지난 2016년 연말 미분양 주택이 271세대였던 상황에서 1년 2개월 만에 919세대(340%)가 증가했다.

금리인상과 대출 규제, 공급물량 증가, 미분양 증가 등 하방요인들이 겹치면서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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