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체험활동 수기] 김태완 제주에너지공사 청년인턴 수료자

김태완.

 ‘바람이란 무엇인가?’ 바람이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서 존재한다. 때론 무자비한 강력함으로 모든 것을 날려버리는 파괴자의 모습부터, 때론 꽃씨를 퍼뜨리며 생명을 꽃피우는 창조자의 모습까지. 삼다(三多)라 하여 바람이 많이 부는 곳으로 유명한 제주, 나는 27년간 제주도에 거주하면서 대한민국 그 누구보다도 바람이라는 존재와 함께 지내왔다. 그런 나에게 ‘제주바람’은 어떤 모습이고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사실, 바람이라는 존재에 대해 깊이 고찰하고 의미를 찾으려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나에게도 바람은 그저 내 삶의 일부분이 된 하나의 요소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 제주바람의 새로운 모습을 찾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곳이 바로 ‘제주에너지공사’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지역 에너지자원의 공공적 관리 및 활용을 통한 에너지 복리 실현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출자한 제주지방 에너지 공기업이다. 제주의 풍부한 바람 자원을 활용한 풍력단지를 관리하면서 에너지 생산을 통해 지역에 환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나는 4개월간 제주에너지공사의 청년인턴으로서 제주에너지공사가 만들어내는 제주 바람의 새로운 모습을 보면서 제주의 미래를 보았다. 제주는 제주의 핵심가치인 청정·공존의 가치를 지키고 실현시키고자 ‘Carbon Free Island Jeju by 2030‘ 추진하고 있다. 이는 ’탄소 없는 섬, 제주‘를 만들어 미래 청정제주의 이미지를 한층 더 높여나가겠다는 제주도의 강력한 의지이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제주에너지공사의 모습은, 마치 꽃씨를 퍼뜨리며 생명을 꽃피우는 바람의 모습과 닮아있었다. 청년인턴인 나에게 다양한 분야의 업무적 경험과 교육을 제공하고 존중해주는 모습은 종이비행기가 높이 날아갈 수 있도록 추진력을 실어주는 산들바람의 모습과도 닮아 있었다.

더욱이 소외된 사회계층에게 전기요금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을 하는 모습은 더운 여름 땀을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의 모습과 닮아 있었다. 그렇게, 제주에너지공사는 제주를 살리는 바람이 되어있었다. 바람, 햇빛과 같은 자연 자원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만들어내어 공익적 사업을 펼쳐 제주도민에게 환원하는 제주에너지공사의 모습을 보며, 이것이 참된 지방공기업의 모습이 아닐까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제주도에 바람이 부는 이상, 제주에너지공사는 계속해서 청정 제주의 미래가치를 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 노력을 통해서 제주도가 한층 더 아름다워지는 것, 세계적인 환경도시로 발돋움하는 것, 제주도민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 그것이 나의 바람(Wish)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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