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맥그린치(Patrick James McGlinchey, 한국명: 임피제) 신부(1951년 12월 21일 서품, 향년 91세)가 지난 4월 23일(월) 오후 6시 27분경에 제주 성이시돌 복지의원에서 노환으로 선종했다.

故 맥그린치 신부는 1928년 아일랜드 레터켄에서 출생, 1951년 성골롬반 외방선교회 소속 사제로 서품된 후, 1953년 한국으로 파견되어 광주 순천 본당, 제주 한림 본당과 금악 본당 주임 신부를 지냈고, 65년이라는 세월 동안 제주의 지역 개발, 특히 경제적 자립 및 교육과 복지를 위해 헌신해왔다.

특히 고인은 교회의 담장을 넘어 제주의 모든 이들에게 ‘양 냄새 나는’ 목자의 모범을 보여주신 분으로 지역사회의 존경을 받는 분이다. 돼지 한 마리로 시작한 맥그린치 신부는 성이시돌 목장을 비롯해 한때 전국 최고 명품으로 각광받았던 한림수직과 한림신협, 한림 성이시돌병원, 성이시돌 양로원과 요양원, 유치원과 어린이집, 성이시돌 젊음의 집(청소년 수련원), 성이시돌 복지의원(호스피스) 등 다양한 사회 공헌사업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맥그린치 신부는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4년에는 한국과 아일랜드 양국 정부로부터 각각 국민훈장 모란장과 대통령상(봉사 부문)을 받았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한림성당에 고인의 빈소를 마련하고 연도(고인을 위한 기도의식, 위령기도)와 시간대별로 도내 성당별 위령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출관기도는 오전 7시이고, 장례미사는 27일(금) 오전 10시, 한림읍 금악리에 위치한 삼위일체대성당에서 거행한다.

출관 기도 : 4월 27일(금) 오전 7시, 장례미사 : 4월 27일(금) 오전 10시 금악 삼위일체대성당, 장지 : 이시돌 글라라 수녀원 묘지.

※ 연락처 복음화실장 김석주 신부 010-3639-3600, 사무처 차장 김경민 신부 010-6242-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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