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요약>

사라진 20분, 벗어난 경로, 바다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했다.

8시 30분경과 8시 50분경으로 사고 발생 시간에 대한 진술은 엇갈리고,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데이터는 각기 다르게 기록되거나 사라졌다.

과학적인 분석과 자료 수집, 4년간의 치밀한 조사로 오직 팩트로만 아직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은 그날을 추적한다. 잊을 수 없는 '그날', 모든 걸 알고 있는 '바다'

증거에 증거로 답해야 할 것이다!

 

영화 <그날, 바다>는 4년에 걸친 김지영 감독팀의 조사 과정을 따라가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1장부터 6장까지 사건의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구성이다.

단순 사건으로 덮으려고 하는 정부의 소홀한 태도에 감정호소를 하는 내용이 아닌 오로지 과학적으로 접근하였다.

영화가 제시하는 화두는 당시 정부가 발표한 ‘AIS(Auto Identification System)’ 기록이 조작 되었다는 의문을 가진다. 'AIS‘란 자동 원격 인식 신호 송수신이 가능한 시스템인데, 쉽게 생각해서 자동차의 내비게이션과 유사한 시스템이다. ’세월호’가 침몰한 원인을 밝혀내는 데 가장 핵심이 되는 자료이다. <그날, 바다>는 이 자료가 언제, 어떻게 조작되었는지 집요하게 파헤친다. 어려운 항해용어 및 시간 등으로 다소 지루하게 느낄 수 있지만, 영화는 시각적인 부분으로 관람객들의 이해를 좀 더 쉽게, 합리적인 가설을 제시하고 설득력있게 진행시킨다.

김지영 감독은 “침몰 원인을 과학적으로 접근한 이유는 그렇게 다루지 않으면 인신공양설이나 잠수함 충돌설처럼 과학적 근거가 아예 없거나 음모론으로 취급받고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정확한 팩트로 다루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보도자료에서 “영화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반론을 제기해달라”며 “사회적 논의를 통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려는 것이 영화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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