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지방선거에 출마할 뜻을 공식 선언했다.

이 교육감은 2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람이 먼저인 교육, 교육이 먼저인 사람이 되기 위해 제16대 제주도교육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에 공식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한 명의 아이를 키우는 일은 모두의 아이를 키우는 일”이라며 “아이 한 명, 한 명을 위한 따뜻한 교육을 펼칠 때, 비로소 모든 아이들을 위한 따뜻한 교육을 뿌리내릴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그리고 “4년 전 저는, 아이 한 명, 한 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임기를 시작했는데 4년 후 저는, 모든 아이들의 행복을 포기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제16대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을 선출하는 6.13지방선거에 공식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4년 전, ‘가만히 있으라’의 교육이 잊을 수 없는 상실의 아픔과 슬픔을 남겼다”며 세월호 참사를 거론했고 “지난 정권은 교육감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했다”며 정권의 교육청 감사와 표적수사 등을 비판했다.

이 교육감은 “기소는 무혐의로 귀결되었고, 감사 이후에는 ‘재정 운용 평가 우수 교육청’ ‘전국 유일 5년 연속 청렴도 1등급 기관’의 결실이 돌아왔다”고 자랑하며 “누리과정과 국정 교과서의 본질을 알리는 교육감들의 행동과 실천들은 촛불 시민 혁명으로 승화했다”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촛불의 공간에서, 우리는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교육의 길을 맞이했다”며 “이제 그 길을 도민들과 함께 안정적으로 걸어가려 한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전국 최초 ‘고교 무상교육’ ▲전국 최초 ‘다자녀 공교육비 지원’ ▲전국 최초 ‘정신과 전문의’와 ‘학생건강 증진센터’, ‘혼디 거념팀’ ▲‘아이에게 집중하고 공문이 없는 새 학년’ 정책 ▲‘고교체제 개편과 고입제도 개선’ ▲제주의 혁신학교 ‘다혼디 배움학교’ ▲‘4.3평화인권교육’ ▲‘제주 교육 인 아시아’ 정책 ▲제주도 및 도의회와의 친밀한 협력 관계▲‘도세 전출비율 상향’ 등의 정책 성과들을 거론하며 “권위와 관행, 불신의 리더십이 아닌, 소탈과 청렴, 신뢰의 리더십을 인정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권위의 상징이었던 교육감 관사를 도민들과 아이들의 품으로 돌려줬고 인사 줄 세우기를 없앴고, 공‧사에 있어서 자기 관리를 엄정하고 깨끗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공약 실천율을 98.2% 달성해 한국 매니 페스토 실천본부로부터 ‘공약이행 완료’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이 교육감은 “70년 만에 분단과 대립의 질곡을 지워낼 새로운 한반도의 시대, 평화의 새 봄이 열렸다”며 “도민들과 함께 따뜻함이 가득한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국제학교 수준의 공교육 육성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 교육 ▲4차 산업혁명 시대 준비 ▲100세 시대를 바라보 진로와 진학, 건강 정책 등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제주 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에 설 수 있다는 믿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도민들과 함께 아이 한 명, 한 명이 행복한 제주 교육의 오늘을 펼쳐 보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