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측 부성혁 대변인, 8일에 논평 내고 중국 녹지그룹에 제주 부동산 매각하게 한 문대림 비판

원희룡 예비후보.

원희룡 무소속 제주지사 예비후보가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에게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것과 외국인에게 땅을 파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며 헬스 없는 헬스케어타운의 책임이 우근민 도정과 문대림 예비후보에 있다고 주장했다.

원희룡 예비후보와 문대림 예비후보는 지난 7일, 녹지그룹에 제주 부동산을 매각한 사실과 관련해 공방을 주고받았다.

원 예비후보는 문대림 예비후보와 오영훈 국회의원이 각각 도의회 의장과 운영위원장으로 재임하던 지난 2011년, 중국의 부동산개발회사에 제주의 대규모 땅을 파는데 막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문대림 예비후보는 국제자유도시를 추진하기 위해 외국자본 유치가 절실했던 시절의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원 지사측 부성혁 대변인은 8일에 논평을 내고 “문 후보도 투자유치의 개념을 모르고 있는 것 같다. 투자유치는 땅을 팔아먹자는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헬스케어타운을 투자한 녹지그룹은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중국내 분양면적 1위의 부동산개발 기업이다”라며 “이러한 녹지그룹의 회장을 만나서 대규모 개발행위를 권유하고, 이후 용적률 상향조정을 요구하는 녹지그룹 측에 제도개선까지 약속한 것이 투자유치라고 한다면 문 후보에게 헬스케어타운으로 인하여 지역경제가 얼마나 활성화 되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원 예비후보는 “우 전 지사 시절 JDC와 녹지그룹은 녹지그룹 총회장과 당시 문대림 도의장의 심야면담 직후인 2011년 12월 3단계에 걸쳐 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약을 체결했고 1단계는 휴양콘도(숙박시설)로 애시 당초 분양형 휴양콘도가 개발행위의 주된 목표였다”며 “결국 헬스케어타운에 헬스가 없게 된 것은 우근민 전 도정과 문 후보의 무분별한 부동산 개발 투자유치에 따른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원 예비후보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투자유치는 필요하지만 문 후보가 이야기 하는 투자유치는 땅을 팔아먹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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