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캠프, 도덕성 검증에 환영 뜻 밝혀

김방훈 자유한국당 도지사 예비후보측이 도지사의 도덕성을 검증하기 위한 합동기자회견 개최를 제안한 것에 대해 원희룡 예비후보측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방훈 예비후보측 한광문 대변인은 10일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도덕성 검증을 위한 도지사 예비후보 합동기자회견을 제안했다. 한 대변인은 “제주도를 이끌 사람에 대한 도덕성 검증은 필수다”라며 “논문 표절, 부동산 투기, 친인척 비리, 이중 취업, 공문서 허위 기재, 곶자왈 훼손, 주식 문제, 공직자로서 일반기업에 취업 이중 급여 수수, 내연녀를 포함한 여성문제, 부정 취업 등등의 문제가 있거나 의혹이 있는 사람이 제주도지사 후보로 나서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소리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한 대변인은 상대 도지사 캠프들에 강도 높은 도덕성 검증을 위해 오는 16일 11시에 기자회견을 함께 열자며 “거절한다면 제주도민의 알권리를 회피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도덕성에 치명적인 흠결이 있는 후보로 낙인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장성철 바른미래당 예비후보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시간 제한을 받지 않고 의문이 해소될 때까지 후보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방식을 제안한다”고 수용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원희룡 예비후보측 부성혁 대변인도 11일에 논평을 내고 “도지사 후보에 대한 도덕성 검증은 도민들의 알 권리와 올바른 선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로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원희룡 도지사 예비후보가 제안한 언론과 시민단체가 중심이 되는 도민검증단을 통한 검증토론, 김방훈 예비후보 측이 제안한 ‘도덕성 검증을 위한 도지사 후보 합동기자회견’, 장성철 예비후보가 제안한 도덕성 검증 기자회견 모두 같은 목적과 취지라는 점에서 절대 동의한다”며 격하게 환경의 뜻을 밝혔다.

그리고 “문대림 예비후보도 도지사 후보의 도덕성 검증 필요성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 믿으며 도덕성 검증 제안에 화답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석사논문 표절과 부동산 투기, (주)제주유리의성 감사 재직, 부동산 개발회사 취업 등 도덕성 문제와 관련해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문대림 예비후보를 링 위로 올리기 위해 나머지 후보들끼리 의견이 모아지는 상황. 문 예비후보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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