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개소식에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전 원내대표, 위성곤 도당위원장, 강금실 전 장관 등 대거 출동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13일,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견인하는 제주도민시대를 열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문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5시, 그린메디빌딩 선거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과 개소식 등을 연이어 열고 ‘문대림의 제주구상’을 발표하고 지방선거에서의 필승 의지를 다졌다

문 후보는 개소식 기자회견문을 통해 “오늘 이 자리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견인하는 제주도민시대’를 열겠다는 다짐과 포부를 얘기하는 시간”이라며 “도민에 의한, 도민을 위한, 도민의 제주도를 선포하고 그 첫발을 내딛는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우리 부모님과 우리 아이들이 미래를 설계하고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갈 도민의 땅 제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님과 추미애 당 대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제주출신 4선 국회의원인 강창일 의원, 위성곤 국회의원, 오영훈 국회의원이 계신만큼 여기에 저 문대림을 도지사로 뽑아 주신다면 ‘제대로 된 제주도’를 힘 있게 실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함께할 문대림의 제주 구상’의 큰 얼개로 ▲시대적 소명을 다한 국제자유도시라는 낡은 틀을 뛰어넘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제도적 틀 마련 ▲제주도에 4·3담당관실로 직제를 확대 개편해 제주4·3 문제를 완전히 해결 ▲제주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자치권한 최대 이양 통한 ‘특별자치 분권’ 완성 ▲환경총량제와 제주형 계획허가제 시행 ▲제2공항 건설 원점 재검토 등 ‘제주사회 발전 패러다임 대전환 5대 전략’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다음으로 ‘제주경제 혁신을 위한 5대 정책’으로 ▲제주 농산물 판매유통 체계 일원화와 제주농산물 북한 수출로 농업경영 안정화 ▲제주와 완도 또는 목포를 잇는 물류 중심의 ‘해양고속도로 연결 페리’ 운영 ▲탐라대 부지를 4차산업 혁명의 메카로 만들어 제주 백년대계준비 ▲도지사 직속으로 ‘해양전략위원회’를 신설, ‘제주해운물류공사’ 설립 ▲‘소득주도 성장’을 통해 복지와 고용, 성장이 골고루 균형을 이루는 ‘일자리 만들기’ 추진 등의 구상을 밝혔다.

문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외에도 김대중·노무현 대통령과의 인연 및 제주인으로서의 긍지를 표현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정치에 입문해서 지금까지 김대중 대통령님과 국민의 정부를 만드는데 참여했고, 노무현 대통령님과 참여정부를 만들 때는 대변인으로 참여했다”며 “문대림은 문재인 대통령 등 세 분 대통령님을 존경하고 따르고 모시면서 단 한 번도 정치적인 유‧불리를 따져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약속을 지키는 도지사를 선언하며 원희룡 예비후보와 대립각을 세웠다.

문 후보는 “저는 머리가 좋은 수재가 아니고 서울대도 나오지 못했다. 엄청난 권력을 휘두르는 검사도 못해봤다”고 밝혔다. 문 예비후보는 “그렇지만 광주학살의 전두환에게 절하고 이명박 정권 탄생에 주도적으로 기여하고, 달변으로 박근혜 후보를 찍으라고 도민을 현혹하지도 박근혜 정부를 칭송하지도 않은 것은 제가 못났기 때문이 아니라 상식과 원칙과 정의가 무엇인지 알기 때문”이라며 원 후보를 겨냥했다.

문 후보는 끝으로 “제주가 힘들 때는 제 탓을 하며 아파했고, 저는 정치를 그렇게 배웠다”며 “ 70년 전 억울하게 무참히 희생당하신 4·3의 영령들 앞에 늘 당당하고 떳떳할 수 있는 제주의 아들로 살았으며, 앞으로 도민만 바라보며 뚜덕뚜벅 걸어가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더불어 민주당과 함께 그리고 도민 여러분과 함께 서로 보듬고 나누고 힘을 합쳐 제주다운 제주, 일자리가 넘쳐나는 제주, 안전하고 행복한 제주를 여는데 온몸을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소식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직전 원내대표, 이석현(전 국회부의장)·박병석(전 국회부의장)·이종걸(전 원내대표)·안민석(최순실 게이트 국민조사 위원회 공동위원장)·전해철(전 참여정부 민정수석)·전현희·홍익표·이재정(비례대표)‧강창일(한일의원 연맹 회장)·위성곤(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오영훈 국회의원(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등과 김희선 전 국회의원,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그리고 도내 41개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예비후보와 도민 등 2만여 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해 문 예비후보의 출정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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