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문대림 후보에게 묻는다 3편」-‘문대림 후보에게 강정주민은 속았다' 발표

고은영 예비후보.

고은영 녹색당 도지사 예비후보가 “문대림 후보에게 강정마을 주민들이 속았다”고 말한 후,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애매한 답변은 필요가 없다며 직접적인 표현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고은영 예비후보는 14일, 「문대림 후보에게 묻는다 3편」-‘문대림 후보에게 강정주민은 속았다, 제2공항은 진정 책임질 수 있나’를 발표했다.

고 예비후보는 “강정에서 생명평화를 지키기 위해 활동해 온 이들에게 2009년 12월 17일은 잊지 못하는 날이다”라고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제주도가 섬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 절대보전지역을 지정했는데, 해군기지 예정지 절대보전지역을 변경해줄 것을 요구하고 당시 김태환 제주지사가 의회에 동의를 요구했다”고 상기했다.

고 예비후보는 “당시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2009년 10월 15일 안건을 부결시켰지만 제주도는 안건을 다시 본회의에 상정했다”며 “당시 강정마을이 환경도시위원회 문대림 위원장을 찾아가 해당 변경안건을 처리하지 말고 보류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문대림 위원장이 이를 부결시켜 도지사가 곧장 본회의에 상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결국 보류했으면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을 것이므로 강정마을 활동가들이 문대림 위원장의 진심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민주당이 도의회 다수당이 되고 2011년 3월 16일, ‘절대보전지역 해제 취소결의안’을 가결했다”고 말한 후 “‘문대림 후보가 ’공사를 잠시 중단하고 정부가 제주도 발전‧지원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며 도의회가 강정마을 주민들의 의사를 외곡했다고 주장했다.

고 예비후보는 “지난 2017년 8월 강정생명평화대행진 시기에 문대림 후보가 ‘이제 반대활동을 접을 때가 됐다. 그래야 해군과 상생과 화합을 할 수 있고 해군도 구상권을 철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강정투쟁을 무력화시키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고 예비후보는 “2018년 제주 지방선거 최대 쟁점은 제주 제2공항 문제”라고 “정치적 사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원점 재겈오나 환경 수용성 따위의 애매한 답변은 의미가 없다”며 “제주 제2공항이 필요한가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