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방훈 자유한국당 도지사 예비후보측 한광문 대변인, 14일 기자회견 열고 밝혀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측이 문대림 예비후보 친인척의 보조금 비리에 개입한 의혹이 있다고 제기했다.

김방훈 예비후보측 한광문 대변인은 14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예비후보의 친인척 보조금 비리 사건을 언급했다.

한 대변인에 따르면 문 후보의 가까운 친족인 문모씨가 2011년 제주도로부터 수산보조금 9억원을 허위로 받아내 편취한 후, 재판 결과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명령 280시간’을 선고받았다.

한 대변인은 “문 씨가 출자조합원과 실적이 전혀 없는 영어조합법인 명의로 제주도로부터 보조사업 대상자로 선정됐고, 자부담 비용을 들여 공사한 것처럼 허위문서를 작성해 보조금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그런데 문제는 제주도가 문씨로부터 편취한 보조금 9억원을 환수 조치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 대변인은 “당시 피고인 문씨가 재판과정에서 편취한 보조금의 반환을 위해 공장의 지분을 국가에 이전하겠다고 진술했음에도 제주도가 환수 조치에 나서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보조금 비리사건이 발생한 시기는 2011년이 우근민 도지사아 문대림 도의회 의장이 재임하던 시절이었다는 점에 집중했다. 한 대변인은 “문대림 후보는 우 전 지사를 ‘아버지’라고 부른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은 이 사건의 배후에 문대림 후보와 우 전 지사의 권력형 커넥션이 있다고 믿고 있다”며 “제주도는 왜 재판부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9억원을 환수 조치하지 않았는지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어조합법인의 이모 감사가 문 후보의 송악산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부동산 매입과 담보제공, 매각, 재매입 과정에 등장하는 인물이라며, 문 후보와 경제공동체 관계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보조금 비리 사건에도 문대림 예비후보가 깊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대변인은 “이씨가 감사로 있는 영어법인이 보조금을 편취하는 시기와 문 후보와 이씨가 부동산 투자를 같이 한 시기가 맞물려 있다”며 “더구나 이씨는 문 후보가 의원직을 사퇴해 총선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대정읍 도의원 보궐선거에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하는 등 정치적으로도 문 후보와 깊숙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이러한 정황들을 봤을 때 경제공동체, 정치공동체로 보이는 이씨가 문 후보의 아바타로서 어떤 방식으로든 교감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문 후보는 더 이상 도민들에게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지 말고 도덕성 검증에 즉각 응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한편, 한 대변인은 지난 10일 언급한 내연녀’ 의혹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후보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 언제 발표할 지에 대해서는 캠프 내에서 점 더 검토한 뒤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시민사회단체가 지금 묵언수행 중이냐”며 도덕성 검증에 시민단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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