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니’ 품종에 대한 초장, 구중, 수량성 등 생육 특성을 남도마늘과 비교·평가

제주형 신품종 마늘 ‘대사니’ 농가 보급에 앞서 실증시험 현장평가회를 개최해 우수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광석)은 16일, 서부농업기술센터 실증시험포장에서 재배농가, 농협, 유관기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형 신품종 마늘 ‘대사니’ 현장평가회를 개최한다.

2016년 기준으로 마늘은 제주지역 월동채소 생산액 2위 작목이나 재배되고 있는 주품종인 남도마늘 종구의 반복적인 사용과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생산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다.

농업기술원에서는 제주형 마늘 개발을 위해 2007년부터 남도계통 중에 우수한 개체를 선발해 생산력 검정 및 지역적응시험 등을 거쳐 2016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했다.

지역적응시험 결과, ‘대사니’는 남도마늘에 비해 구중이 무거워 수량이 18% 많을 뿐만 아니라 잎마름병에 강하고, 큰 주아 발생 비율이 높은 장점이 있다.

이번 평가회는 재배농가, 농협 등을 대상으로 ‘대사니’ 품종에 대한 초장, 구중, 수량성 등 생육 특성을 남도마늘과 비교·평가한 결과를 종구생산 사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실증시험은 농업기술원에서 생산한 ‘대사니’ 종구를 2017년 9월에 서부농업기술센터 등 주산지 5개소에 파종해 생육특성과 수량 등을 조사했다.

2022년부터는 도내 마늘 재배면적의 20%인 400ha 재배 가능한무병 우량 종구 216백만 개를 생산해 5년 1기 갱신할 수 있도록 매년 보급할 계획이다. 2017년 9월부터 생장점 배양을 착수해 2018년 6월까지 조직배양구 25천 개를 생산 중에 있으며, 9월부터 격리재배 하우스에서 2차례 증식단계를 거쳐 작목반 채종포에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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