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주장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송종훈 대변인이 원희룡 예비후보를 “회전문‧밀실 인사의 달인”이라고 꼬집었다.

송 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첫 정무부지사 인사부터 제주의 정서를 전혀 모르는 강원도 출신 인사를 데려오는가 하면 선거공신이자 측근들을 제주도 출자‧출연기관의 기관장이나 본부장 등으로 대거 내려보내 실망감을 안겨주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임기 후반기에 들어서면서는 이런저런 사유로 물러난 사람을 다시 불러들이거나 기존 보직을 돌려막는 ‘회전문 인사’를 단행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더니 결국 터질게 터졌다”고 주장했다.

송 대변인은 16일에 모 인터넷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거론하며 “원후보는 서울본부 정책대외협력관 자리에 자신의 측근을 이미 내정해놓고 3개월가량 지난 2017년 3월에 ‘위장공고’를 내고 다음 달에 그를 임명했고 같은 해 7월에 그를 다시 정책보좌관실장으로 불러들였다”고 지적했다.

송 대변인은 “전형적인 회전문 인사의 달인이며 밀실인사의 달인이다. 이명박의 회전문 인사와 박근혜의 수첩인사와 너무나도 닮았다”고 주장했다.

송 대변인은 “원 후보가 제주를 이용한 대권 욕망은 서울본부 조직 확대를 통해 야욕을 드러낸다”며 “제주브랜드네이밍 강화와 제주가치에 적합한 투자 및 정책발굴 지원을 핑계로 당초 4급 기관 9명에서 3급기관 14명으로 확대하고 서울본부에 근무하는 인원들 대부분이 비제주출신인 외부사람으로 채용했다”고 비판했다.

송 대변인은 “원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운 제주 청년 일자리 창출은 표를 의식한 달콤한 사탕에 지나지 않고 도민의 혈세로 비제주출신 인사들에게 월급을 대주고 있다”며 “개인적인 욕망인 대권을 위해 제주를 단순히 비즈니스 모델로만 인식, 제주도를 유린하고 제주도민을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