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환해녀학교, 19일 제4기 입학식 개최

입학식 후 신입생들이 해녀 동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법환해녀학교(교장 고승철)는 19일 오전 11시부터 법환해녀학교 강당에서 제4기 입학식을 개최했다.

입학식에는 해녀의 길에 도전장을 낸 신입생 33명을 비롯해 이상순 서귀포시장, 김영보 도의원, 김미자 서귀포수협 조합장, 강태석 제주씨그랜트센터 사무국장, 강애심 제주해녀협회 회장 등과 강용현 법환동 노인회장, 강정택 법환마을회장, 이윤철 법환동 새마을금고 이사장, 강두철 서귀포시어촌계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도의원 선거 서홍동·대륜동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경용·강호상 예비후보도 참석해 신입생 및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고승철 법환해녀학교 교장이 입학 허가서를 전달하고 있다.

법환동은 2003년 문화관광부에 의해 좀녀마을로 지정된데 이어 2006년에는 해양수산부에 의해 어촌관광마을로 지정되면서 서귀포시와 지역주민, 제주씨그랜트센터 등이 의기투합해 2015년 해녀학교를 개설하게 됐다.

법환 해녀학교는 지난해까지 3회에 걸쳐 총 89명의 직업해녀 양성과정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중 20명은 12개 어촌계에 정회원으로 가입해 정식 해녀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입학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입학 허가서 전달, 해녀학교 교장 환영사, 이상순 서귀포시장 축사,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고승철 교장(법환어촌계장)은 환영사에서 “해녀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그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해녀학교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전국 최초로 직업 해녀 전문 양성 학교”라고 소개했다. 고 교장은 “한 명의 낙오자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입생과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상순 시장은 “저도 가족 중에 해녀로 일했던 분들이 많다. 그래서 해녀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면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입학식 후에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이 이어졌다. 신입생들은 이날 입학식을 시작으로 7월까지 주 2회씩 총 80시간에 걸쳐 물질 이론부터 실습까지 해녀활동의 모든 것을 배운다.  교육 수료 후에는 어촌계에 준회원으로 가입 해 2개월 정도의 인턴과정을 거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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