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호 표선면 무소속 도의원 후보는 31일, 도내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표선해수욕장 보존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표선백사장은 25만1204㎡로 도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깨끗한 주변 환경이 백사장과 조화를 이루고 있고, 다른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패류가 풍화된 된 하얀 모래로 이루어져 있다.

표선백사장은 만조가 되어도 전체 면적이 수심 1m 이내로 안전성이 높고 해안도로와 지방도로가 만나는 지점과 번영로의 기점으로 접근성이 매우 좋다. 해수욕장 주변에 식당과 숙박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여름철 피서객은 물론 사계절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표선해수욕장에서는 매년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하얀모래 축제가 열려 여름철 제주 동남부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강 후보는 “지역의 보물인 표선해수욕장이 오래 전부터 지속적인 모래 유실로 인해 일부 구간에서는 바닥 암반이 돌출되는 등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예방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다”라고 밝혔다.

강 후보는 “특히나, 제주도내 지정, 비지정 해수욕장들에 대해서는 모래 유실로 인해 훼손되는 해수욕장의 복원을 위해 해마다 예산을 투입하여 모래를 포설하고 있으나 유독 표선해수욕장에 대해서는 면적이 넓어 훼손상태를 잘 모르는지 대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강 후보는 “일부 주민들은 이 상태를 그냥 놔둘 경우 멀지 않아 해수욕장 기능 자체를 상실하는 게 아닌가 하는 극단적인 우려들을 많이 하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표선해수욕장 보존을 위한 연구용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모래 유실이 바람에 의한 것인지, 주변의 지형 때문인지, 아니면 조류에 의한 인근의 방파제 영향 때문인지 그 원인을 세밀히 진단하고 모래 유실 방지를 위한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 표선해수욕장을 원형대로 지속적으로 보존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