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농업인단체협의회 초청 간담회에서 입장 밝혀

원희룡 후보.

원희룡 제주도지사선거 후보는 1일 “제주 농산물 전 품목에 대해 농산물 최저가격 보전을 전면 시행하겠다”고 공약했다.

원 후보는 이날 제주특별자치도농어업인회관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도지사 후보 초청 농정합동토론연설회’에서 “농가소득의 불안정은 농업인의 삶도 불안정하게 만든다. 농업 선진국처럼 농산물 가격정책에서 소득정책으로 과감히 바꿔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인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원 후보는 “농업인의 어려운 살림살이와 갑작스런 재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영세농을 대상으로 저축상품의 초기 납입금을 보조해주는 농업인 생활안정공제와 함께 태풍 등으로 인한 피해에 따른 보험금을 지급해주는 제주형 농작물 재해보험을 도입하겠다”고 피력했다.

원 후보는 친환경 농업과 관련, “친환경농업의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농업 조직에 대한 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챙기기 위해 친환경급식센터를 책임지고 지원하겠다”며 “제주의 환경과 생태를 보전하는 데 기여하는 친환경농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환경보전 직불제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후보는 “농번기에 농기계를 원활하게 임대해 사용할 수 있도록 농기계 임대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생산비 절감 등 효율적 영농을 위해 농번기에 집중되는 농가별 농기계 임대 수급을 사전에 조사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이어 “농업인구 고령화에 대응한 영농인력 확보를 위해 국민수확단과 농업인력지원센터를 확대 운영하겠다”며 “지난해부터 시작된 국민수확단을 수확기뿐 아니라 파종기에도 운영하는 한편 권역별 균형발전 시범사업으로 농업인력 데이터 구축, 일자리 알선 및 중개, 인력수송 등을 전담하는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를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후보는 또 “농업인 대학생 자녀의 학자금 지원과 여성 농업인에 대한 복지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후보는 제주농업인단체협회가 제안한 13대 정책과제와 관련, “제안된 정책과제들이 제주의 협치농정과 자치농정을 위해 모두 필요한 제안이기에 실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또 가장 자신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해 “농업의 미래는 후계농, 가족승계농, 귀농인들이다. 이들을 위한 창업인큐베이터 설치에 관심과 투자를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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