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산업 지원방안과 4.3해결 등을 강조, 우상호 의원 등 찬조연설에 나서기도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3일 오후 6시30분 방어축제거리 입구에서 열린 대정지역 집중 유세를 통해 “우리 대정은 마늘,감자,방어,자리와 같은 천하일품 생산물이 많다. 대정읍은 제주에서 가장 너른 평야가 있고, 가파도 마라도가 있어 풍부한 어장을 소유하고 있다”며 “아무 걱정이 농사만 짓고 어로활동을 하면 가격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저 문대림이 반드시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가격이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 감자,양파,마늘 등 제주도의 전 작물에 대한 ‘제주농산물가격안정제도’를 전면적으로 시행하겠다”며 “이를 위해 농산물가격안정기금 2000억원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제주도 농가부채가 전국 최고다. 농가당 64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 빚의 많은 부분이 FTA 시설자금인데 수익은 낮은데 이자가 너무 높고 상환기간이 선진국에 비해 너무 짧다”며 “FTA기금의 이자를 1% 이하로 즉각 내리겠다. 그리고 상환기간을 3년 거치 7년 상환에서 20년 장기상환으로 바꿀 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께 즉각 건의하겠다”고 공약했다.

문 후보는 “대정에는 백조일손지묘를 비롯한 4.3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 그 어느 지역보다도 많다”며 “저 문대림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앞장 서겠다. 4.3특별법 전부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고, 희생자 배·보상과 관련한 국가예산을 확보하겠다. 4.3유가족 지원도 확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밖에 △청보리·마늘·방어축제를 제주대표 축제로 탈바꿈 △마라도와 가파도를 잇는 ‘해양복합 생태관광지’ 육성 △지역민이 직접 지역관광에 참여하는 마케팅 조직 육성 △지역내 역사문화자원을 잇는 관광벨트 조성사업 추진 △알뜨르 무상양여를 통한 평화대공원 조성 혹은 주민 희망사업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문 후보는 대정읍 지역유세를 끝내고 곧바로 안덕지역으로 옮겨 마을주민들과 눈높이를 같이 했다.

문 후보는 안덕 화순사거리에서 열린 지역유세에서 “전국에서 가장 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우리 농민 여러분들 얼굴에서 근심과 걱정을 많이 보게 돼 안타깝다”며 “안덕면에서 많이 나는 콩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품종개발에 투자를 강화하고 6차산업화를 통해 콩 생산농가의 소득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감귤농사 짓는 분들을 위해 신품종 보급체계를 확대하고 2010년 중단된 북한 감귤보내기 사업을 다시 시작해 맛좋은 제주감귤이 북한이며, 중국에 수출하겠다”며 “문대림은 말만 앞세우는 정치인이 아니다. 여러분의 선택이 제주의 미래를 바꿀 것이다. 소통하는 도지사, 책임지는 도지사 힘있는 도지사를 선택해달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문 후보는 안덕에서도 △공익형 소득직불제 적극 시행 △밭농업직불금 상향 조정 △농업재해보험 확대 적용 △갯녹음 현상 해소를 위한 인공어초사업 강화 △빗물 가둬 농업용수기반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날 문 후보는 대정과 안덕지역 유세에서는 해당지역 도의원들도 함께 단상에 올라 인사를 나눴는가하면 지역 눈높이에 맞춘 공약들을 제시해 뜨거운 호응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최근 몇 년을 통틀어 가장 많은 인파들이 한곳에 모여 대정이 문 후보의 고향이고, 텃밭임을 재삼 느끼게 했다.

이와함께 우상호, 유은혜 국회의원 그리고 강기정 전 국회의원등이 찬조 연설을 통해 “청와대와 소통할 수 있는 힘있는 도지사가 지금 제주에 필요하다”며 “문대림 후보만이 그일을 해낼수 있는 향후 제주 4년의 미래가 밝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보다 앞서 오전 7시엔 제주시 보건서 네거리에서 도민들과 아침인사를 나눴고, 이후 자리를 옯겨 서귀포시 지역에서 열린 총동문회 체육대회에 참석해 일일이 악수를 하며 지지를 호소 했다. 그리고 캠프로 돌아와 중앙에서 내려온 국회의원들과 간담회 및 직능단체 회원들과 차담회를 갖는 등 빼곡한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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