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농기센터 5일 현장 평가회 개최

농촌 노동력 부족 해결을 위해 보급한 양파 기계정식 기술이 경영비 절감 및 상품율 향상으로 농가소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황재종)는 5일 농업인교육장 및 양파 기계정식 포장 3개소에서 농협, 유관기관, 농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파 기계정식 수량, 품질 등 평가회를 개최했다.

10a당 양파 정식 인건비는 올해 기준으로 51만 원으로 경영비(143만2000원)의 3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양파 작업의 기계화 보급을 위해 2014년과 2015년 실증시험을 추진했다. 2015년에는 파종 및 정식 농기계 12종 36대를 구입해 기반을 마련했고 2016년에는 주 재배지역 6개소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양파 기계정식은 2016년 1.5ha에서 2017년 12ha로 확대됐으며, 2017년 시범사업 농가 중심으로 동부양파생력화연구회가 조직됐다.

이번 평가회는 2017년산 관행재배 대비 기계 정식과의 소득 비교와 구폭, 구고, 구중 등 예상수량 및 품질평가를 통해 확대 보급을 위해 마련됐다.

기계정식 시 관행재배에는 없는 육묘비용이 10a당 16만910원 발생했으나, 정식 인건비는 6만6500원으로 관행재배(51만원) 대비 443,500원 절감된 것으로 나타나 실제 정식 경영비는 55.5% 절감 효과를 보였다.

평균 수확수량은 기계정식이 ㎡당 5.2kg로 관행재배(5.8kg)보다 0.6kg 적었으나, 2018년 농협수매규격인 특․상 수량은 10a당 관행 4635kg 보다 186kg이 많았다.

상품 규격별 분포는 기계정식이 특․상 92.4%로 관행재배 78.7% 보다 13.7% 많고, 특히 특 규격은 57.9%로 관행재배 13.1% 보다 월등히 많아 10a당 조수입이 50만5000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농촌 인력 부족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인건비를 줄이고 노동력 부족 해결, 정식시기 지연에 따른 품질저하 해소 등 올해 양파 기계정식을 15ha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신양수 기술보급과장은 “양파 기계정식 보급을 위해 연구회, 농협 등 연계해 정식방법, 육묘, 재배관리 등 안정 재배기술 보급 및 재배농가 교육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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