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보건소 박효경

매년 6월 9일은 구강보건의 날로 올해 73회를 맞고 있다. 이 날은 구강보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조성하여 궁극적으로 국민 구강건강수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제정한 법정기념일로 2016년 첫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었으며, 이전까지 '치아의 날' 등으로 사용해 오던 행사명을 '구강보건의 날'로 통일, 공식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다.

2018년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에서 제시한 합동 캠페인 슬로건은 ‘정기적인 구강검진 평생 건강의 첫 걸음’으로 정기적 구강검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17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최근 1년 동안 치료목적이 아닌 순수검진 목적으로 구강검진을 받은 사람의 분율)에 따르면 제주도의 구강검진 수진율은 40.4%로 전국 평균 38.3%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도 조사 대상의 절반 이상이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검진은 영유아 구강검진, 학생 구강검진, 사업장(직장인) 구강검진 등 검진 대상에 따라 구분되어 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구강검진 외에 개인의 구강건강 상태에 따라 치과를 방문하여 검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정기적 구강검진의 주기는 6개월~1년으로 권장하고 있는데, 치아우식증(충치)의 경우 1단계에서 4단계로 진행되는 기간이 대체로 6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보고 있어 구강검진으로 인해 치아우식증의 조기 발견 및 치료가 가능해지며, 만 19세 이상 성인은 구강검진과 함께 년 1회 건강보험이 적용된 스케일링 시술로 치석 제거를 해주는 것이 구강건강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 된다. 

구강검진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조회 및 문의가 가능하며 서귀포보건소도 건강검진기관으로 구강검진이 상시 가능하다.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나와 가족의 평생 건강을 위해 구강검진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직접 실천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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