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후보, 살람 2배 크기 에어아파트 이용해 선거운동 시작

대천동·중문동· 예래동 선거구에 출마하는 무소속 현정화 후보의 이색 선거 운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에어아바타’를 이용한 길거리 인사다. ‘에어아바타’란 사람 모양의 대형 모형 풍선의 일종이다. 그 크기가 진짜 사람의 2배는 돼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거나 집중시키는데 뛰어나 효과가 있다.

에어아바타가 선거 운동에 등장한 것은 제주도 최초이다. 인구 유입이 꾸준한 도농 복합의 젊은 도시 선거구에 걸맞게 기존 선거 운동 방식에 색다름을 가미한 것이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러한 에어아바타를 운용하는 사람이 바로 현정화 후보의 남편 ‘원방식 씨’ 라는 것이다. 원 씨는 “에어아바타를 보시면 알겠지만, 제 아내 현정화 후보의 얼굴을 본떠 만들었다.”며, “후보로서 고생하는 현정화 후보를 위해, 진짜 현정화는 아니지만, 모형 현정화라도 엎고 다니며, 힘을 주고 싶어 직접 운용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원 씨는 “동네 꼬마, 동네 어르신 등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현정화 에어아바타에 큰 관심을 보여줄 때마다, ‘내가 아내를 위해 한몫 하고 있구나.’ 라는 뿌듯한 생각을 하게 된다.” 밝히며, “나의 아내가 우리 동네의 아내, 우리 동네의 며느리, 우리 동네의 엄마가 될 수 있도록 계속 엎고 다니겠다.”라고 말하면서 에어아바타를 다시 들어 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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