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과 구좌, 조천 등지 누비며 지역발전 정책 등 발표

문대림, 원희룡 후보가 10일, 성산과 구좌, 조천 등 제주 동부지역에서 빗속 유세대결을 펼쳤다.

문 후보는 10일 오후, 세화오일장과 주변 상가들을 돌며 지지를 당부했다. 그리고 표선과 성산일대를 누비며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김우남 중앙당 선대위원장도 함께했다.

성산을 방문한 문대림 후보.
김우남 선대위원장이 문대림 후보를 위해 지원유세를 펼치는 모습.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대위원장은 10일 오후 7시 성산포에서 열린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와의 합동 유세에서 “정치는 머리로 하는게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것이다. 정치는 말로하는게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이다. 문 후보는 학력고사, 사법고시 수석 못했더라도 도민 잘 섬기는 수석도지사가 될 수 있다”고 격려하고 “제주4.3을 완벽하게 해결할 도지사. 도민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질수 있는 도지사, 지난 4년 잃어버린 4년을 되찾을 수 있는 도지사 문대림을 밀어달라”고 목청을 높였다.

문대림 후보는 “성산읍은 탐라국 개국신화가 깃든 고장이고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혼인지 등 수많은 관광명소를 지닌 제주 동부권 관광의 중심지”이라며 “지역마케팅 조직을 통해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하겠다. 성산일출제,우도축제 등 성산읍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 세계자연유산과 지질공원의 보전과 활용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저 문대림은 한 눈 팔지 않고 오직 제주도민을 위해 발로 뛰는 도지사가 되겠다”라며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은 힘있는 도지사만이 제대로 해결 할 수 있고, 그에 따른 피해자 및 유족에 대한 배보상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예산 1조5000억원을 확보해 피해자에게 1억원씩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원희룡 후보는 10일 오후 6시, 제주시 구좌하나로마트 앞 거리유세에서 “구좌는 흑룡만리라고 불리고 있는 세계중요농업유산인 우리 제주밭담을 품고 있고, 제 처가의 동네이다 보니 마음이 더 편해지는 거 같다”고 말했다.

구좌를 방문한 원희룡 후보.
원희룡 후보 조천 유세.
원희룡 후보 화북 유세.

원희룡 후보는 농업정책과 관련, “농업인이 농사가 잘되면 돈을 벌고, 농사가 안되면 망하는 이런 불안함을 없애기 위해 과거 5년 평균 농산물 가격의 80% 수준으로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를 시행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또 “제주농민들이 큰 어려움 중 하나가 바로 농산물의 물류비 문제다. 제주산 농산물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물류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기에 농산물 물류비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아울러 각종 재해가 발생해도 보험을 받을 수 있도록 제주형 농작물재해보험을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원 후보는 이어 이날 오후 7시 제주시 조천농협 앞 거리유세에서 △공영주차장 확대 사업 추진 △대덕선 농어촌도로 조기 마무리 △함덕포구 시설 보강 및 준설 △제주 해안변 파래문제 해결 △람사르 습지도시 시범지역 지정·육성 및 생태관광지역 육성 △진드르 등을 근교 농업의 중심지로 육성 등을 약속했다.

원 후보는 오후 8시 제주시 화북주공아파트 입구 거리유세에서 △화북공업단지 이전 또는 공단 내 분진 발생업체 입주 제한 △별도봉~화북동 해안변, 삼화지구 산책로 조성 △화북상업지구 개발 사업 추진 △화북포구 선박 입항 시설 확충 △삼양~신촌 간 해안도로 개설 △LNG(액화천연가스) 가스관 중개기 및 비거주지역에 시설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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