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선대위 10일 오전, 제주도민의방에서 청년정책발표 기자회견

정의당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가 10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년공약을 발표했다. 청년들의 투표참여와 정의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현장에는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도의원 비례대표 후보 2번인 김우용(28) 청년학생위원장이 회견장에 참석해 청년공약을 발표했다.

정의당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정규직 비율, 높은 수준의 자살률은 제주 청년들의 삶이 녹록치 않음을 보여준다”며 “열심히 공부해도 내가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조차 없고, 능력에 따른 공정한 경쟁보다는 혈연, 지연 속에 묶여 살아갑니다. 높은 집값을 감당할 수 없어 독립은 꿈도 꿀 수 없고,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지도 못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제주 청년은 제주 전체 인구의 20%에 달하지만 제주도의회에 청년 도의원, 단 한 명도 없다”며 “청년의 절박한 외침은 끝내 의회의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고 돈도, 기반도 시간도 없는 청년들이 기성세대와 경쟁하며 정치의 문턱을 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이제 더 이상 청년에게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로 고통을 감내하기만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며 “청년 당사자의 목소리를 듣고, 청년이 직접 정치에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의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청년 도의원을 탄생시키고자 청년 비례대표 후보인 김우용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고, 도의회 입성을 목표로 선거운동을 해나가고 있다. 지난 3개월 간 제주청년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제주대학교, 한라대학교, 시청을 돌며 거리인터뷰를 진행해 정의당의 핵심 청년 정책인 ‘청년사회상속제’에 대해서는 100명의 제주청년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강조했다.

정의다은 “작은 목소리들을 하나하나 모아내어, 세 가지의 청년 정책을 제시했다”며 ▲제주형 청년사회상속제 ▲부당노동행위 암행어사제 ▲마을회관과 주민센터 청년 공간으로 활용 등을 제시했다.

정의당은 ▲제주형 청년사회상속제와 관련해 “부모의 소득에 따라 청년의 출발점이 달라져서는 안된다”며 “제주에서 먼저, “제주형 청년사회상속세”를 실행해. 스무 살이 되는 모든 청년에게 500만원씩을 배당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부당노동행위 암행어사제와 관련해서는 “노동현장에 갑질이 비일비재한데 근로감독관은 25명 밖에 배치되지 않아 턱없이 부족하다”며 “장기적으로는 근로감독관 수를 늘리고, 단기적으로는 시민명예노동감독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마을회관과 주민센터 청년 공간으로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제주 청년들은 카페와 독서실을 전전하며 자신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며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어느 마을에 살더라도 청년들이 공연하고 모일 수 있는 공간이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마을 회관과 주민 센터를 청년들이 주로 활동하는 야간과 주말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청년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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