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성평등 제주만들기 약속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12일 ‘성평등 모범 제주를 만들기 위한 문대림의 약속’ 정책 자료를 내고 “제주의 성평등 정책은 지금까지 그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중앙정부의 시책을 전달하는 정도에 그쳤다”며 “제주 사회의 실제적인 성평등 사회로 전환시키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 제주도 정책 전반에 걸친 성인지 관점을 도입하고, 공공 영역에서 여성 참여 비율을 상향 조정하여 책임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여성들의 공평하고 평등한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우선 “여성정책담당관실을 신설하여 현장성과 전문성을 반영한 정책담당관과 담당관실을 두어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며 “담당관실에는 성평등기획팀, 성인지 정책팀, 여성친화도시팀 등을 두어 제주도 정책 전반에 성인지 관점을 도입하고 실행하는 정책과 실무 등을 맡아가게 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제주 지역의 여성 경제참여율은 지난 2016년 기준 62.3%로 전국 평균에 높은 수준이지만 실질적인 일자리 안전망은 취약한 실정”이라며 “이를 위해 여성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사업 추진, 창업교육의 기회제공, 창업공간 지원, 안전하고 다양한 일자리 안전망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제주 지역의 성폭력, 가정폭력 등 여성 폭력 발생 비율은 매운 높은 편이며, 최근 여성을 상대로 강력범죄가 증가하고 있는데 전국 최고의 범죄 발생율을 감안한다면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며 “ 아동과 여성이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제주여성종합지원센터 설치 및 지원 조례 제정, 성평등 교육 실시(제주 지역의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여성리더십교육, 성인지정책교육, 성인권 교육, 젠터폭력예방교육,성교육 등), 여성 안전 지원(육아나 일자리 등 모든 정보를 지원받을 수 있으면서 돌봄과 쉼, 직장맘 상담, 여성심리 건강상담, 예방활동을 포함하는 센터 기능), 성평등·성폭력 예방 전문강사 양성, 지역안전, 가정폭력, 성매매 범죄 등 예방 및 홍보, 위생용품 바우처 제도 도입을 통해 저속득 여성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역설했다.

문 후보는 “여성공약에는 정책결정 과정에서 여성의 참여를 높이는 방안도 함께 제시되어야 하고, 도정 전반의 성평등 실현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 임기 내 국장급 여성공무원 임용을 30%로 단계적 확대, 공공 부문 여성 대표성 및 참여비율 확대, 도정의 주요 부서에(인사, 기획, 예산, 감사) 여성공무원 40% 임용, 마을 주민자치 조직 등에 여성 비율 40% 이상인 마을에 대해 각종 우대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문 후보는 “여성이 여성답게 성장하고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제주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성평등 모범 제주’의 가치의 실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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