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감소분 내국인이 채워 지난해 조수익 5조6천억 원 참정 추계

지난해 사드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의 급감에도 불구하고 제주 관광산업 조수입은 전년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제주관광공사가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제주관광 조수입은 5조 5천억 원이었다. 이 중 내국인 대상 조수입이 3조 6천억 원, 외국인 대상이 1조 9천 억원이었다. 2017년 조수입은 5조 6천억 원으로 잠정 추계돼 전년보다 1천억 원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제주관광 조수입은 4조 7천억 원이었다. 

지난해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했지만 조수입이 줄어들지 않은 것은 내국인 대상 조수입이 4조원으로 전년대비 4천억 원이 증가하면서 외국인 대상 조수입 감소분을 상쇄시켰다.

지난해 업종별 제주관광 조수입(전년대비 증가액)은 소매업 2조 3557억 원(1259억 원), 음식점업 8558억 원(209억 원), 숙박업 7771억 원(-766억 원), 예술‧스포츠‧여가 5650억 원(-92억 원), 운수업 5466억 원(-16억원), 기타 4716억 원(201억 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관광 조수입은 2014년까지 관광객 실태조사의 1인당 지출비용에 근거한 지출접근법으로 추계됐으나, 2015년부터는 해당연도 사업체 통계조사 보고서, 신용카드 통계자료 등 기초자료에 근거한 생산접근법으로 추계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7년 확정 추계는 관련 기초 통계자료가 발표된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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