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커뮤니티센터 21일 개관식 개최

전 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장이었던 강동균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장이 21일 열린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 개관식에 참석했다.
강동균 해군기지반대주민회장.

전 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장이었던 강동균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장은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해서는 진상조사와 사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는 해군기지 건설로 인한 강정마을 주민의 갈등해소를 위한 ‘강정마을 공동체회복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21일 개관식과 함께 문을 열었다.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는 건물 3동에 연면적 2289㎡의 규모이다. 지난해 6월 28일 착공해 약 11개월의 공사 기간동안 경로당, 의례회관, 자생단체 사무실, 다목적일, 임대주택을 갖추고 올해 5월 4일 공사가 마무리됐다. 지난 11일에는 서귀포시와 강정마을회가 커뮤니티센터 관리운영 위탁 협약을 체결해 운영권을 마을로 넘겼다.

강 회장은 21일 열린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 행사 종료 후 기자들과의 만난 자리에서 공동체회복은 주민 가슴에 와 닿는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강 회장은 “공동체 회복은 주민 주도하에 이뤄져야 한다. 물질적으로 이뤄져서 되는 것은 아니”라면서 “진정한 공동체회복을 원하면 진상조사 특별법 조례를 제정하고 정부와 국방부가 사과해야 한다”라면서“주민을 도외시하고 물질적으로만 하는 것은 사상누각이다”고 말했다.

또 강 회장은 “우리는 범범자가 아니”라면서 “사면복권이 아닌 진상조사를 통한 명예회복을 원한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개발제한구역이었던 강정-법환 사이도 지금 집들이 들어서는 등 개발되고 있지만 강정주민들에게 반사 이익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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