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70주년 추모 설치미술전 ‘피어라 바람꽃’展이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1일 개막했다.

제주 미술창작그룹 ‘숨’은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테왁’이라는 제주만의 소재를 바탕으로 ‘바다에 수장당한 희생자’를 기억하는 설치 작품들을 제주4.3평화기념관에 전시한다. 

제주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전현직 미술교사 출신 제주지역 작가 5명(강길순, 박재희, 오건일, 윤상희, 이미순)으로 구성된 제주지역 창작그룹 ‘숨’은 제주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재해석의 과정을 통해 지역문화 속에 잠재된 가치들을 시각적 이미지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개막식은 1일 오후 제주4.3평화기념관 2층로비에서 김수열 시인의 전시 개막시 ‘물에서 온 편지’ 낭송과 첼로연주자 문지윤, 피아니스트 민세정의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