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동홍체육관서 개최…6~20일 참가 접수

지난해 열린 e스포츠 대회 현장(동홍생활체육관).

오는 8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경기가 선보인다. 바로 e스포츠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e스포츠를 아시안 게임의 시범종목으로 채택했다. 2022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올해 아시안게임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스타크래프트2’를 비롯해 콘솔게임 ‘프로에볼루션사커(PES) 2018’, 모바일게임 ‘클래시 로얄’, ‘하스스톤’, ‘아레나 오브 발러(한국명 펜타스톰)’ 등 6개 종목의 경기가 열린다. 

e-스포츠는 이전까지 컴퓨터 게임으로 불리면서 ‘게임 중독’이라는 불명예를 받기도 했지만 스마트폰 보급 등으로 다시 반등을 거듭하면서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해 지금은 프로리그까지 운영될 정도로 활성화됐다.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국내 e스포츠는 이번 아시안게임 출전 자체가 무산될 뻔했다. 대한체육회가 한국e스포츠협회의 가입을 거부하면서 아시안게임 출전 자체가 불투명 했었다. 지난 5월 31일로 예정된 출전선수 명단 제출 시한을 일주일 앞두고 대전광역시체육회가 한국e스포츠협회의 가입을 승인하면서 어렵게 아시안게임 출전이 확정됐다.

우리나라는 LoL과 스타크래프트2 종목에만 올해 아시안게임 본선에 진출했다. 나머지 4개 종목은 지난달 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예선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서귀포시에서도 e스포츠대회가 열린다. 제주에서는 유일한 e스포츠 대회로 올해로 12번째다. 올해 치러질 ‘2018 e스포츠한마당 대회’는 오는 29일 동홍생활체육관에서 열린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KT제주고객본부와 (재)제주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e스포츠 한마당은 8월에 개최될 제10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지역 예선을 겸하고 있다.

올해는 대통령배 대회 종목인 LoL, 던전앤파이터, 클래시 로얄 3개 종목 지역예선과 자체 대회로 피파온라인4, 스타크래프트, 온라인장기 3종목 등 모두 6종목의 경기가 치러진다.

대회 참가 신청서 접수는 6일부터 20일까지 서귀포시 홈페이지와 전화(064-760-2291~4)를 통해 진행된다.

지난해 치러진 e스포츠 한마당 대회는 무더운 날씨에도 역대 최고인 534명의 선수가 참가해 동홍체육관 외에 인근 PC방까지 임대해 대회를 치러야 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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