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바람 약했지만 파도 상당했다고 증언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위미항 방파제 보강공사용 시설물이 파손돼 복구공사가 진행 중이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제주에 근접한 3일 오전 9시께,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항 동방파제 확장공사 현장에서 근고블록·트라이빔 등 보강시설물이 풍랑에 파손되거나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70여m 구간에서 36t가량 가량의 시설물이 파손됐다. 피해액은 대략 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위미1리 현승호 어촌계장에 따르면 “태풍 쁘라삐룬은 강한 바람을 몰로 온 것은 아니었지만 높은 파도를 동반했다”며 “다행스럽게도 바람이 파도의 방향과 반대로 불어서 파도가 육상에 피해를 가져오는 것은 피했다”고 말했다.

태풍이 지나가자 공사 관계자들이 방파제 공사현장에서 파손된 시설물들을 복구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올해 12월 중순까지 동방파제와 서방파제 연장 및 보강 시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지난 2017년 2월에 위미항 개발계획을 변경해 돌제부두 150m와 마리나 폰툰 등을 신설하는 공사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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