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질병관리본부에서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내림에 따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생후 12개월~12세 어린이들은 표준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지난 6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지난 3일 전남지역에서 채집된 모기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의 하루 평균 채집 개체수가 962마리로 전체 모기의 64.7%를 차지했다.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의 50% 이상일 때 경보가 발령된다.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어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어린이는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으며, 보건소 및 전국 1만여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성인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이 크게 권고되지는 않지만,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의 경우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인체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대개 99%가 증상이 없거나 일부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극히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생백신 예방접종은 생후 12~35개월 사이에 총 2회 접종하며, 불활성화 백신은 12~35개월 사이에 총 3회, 이어서 만 6세, 만12세에 각 1회씩 총 5회 접종한다.

서부보건소 관계자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적기에 완료하고, 야외 활동 시와 가정에서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