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서귀포에서 제43회 우수선수선발전도대회와 제1회 전도꿈나무태권도대회 각각 열려

주말을 맞아 서귀포에서 굵직한 태권도대회가 두 차례 연이어 열렸다. 도내 엘리트 선수와 생활체육 선수들이 각각 대회에 참가해 그동안 닦았던 기량을 유감없이 뽐냈다.

‘제43회 우수선수선발 및 서귀포시장기 제99회 전국체전 고등부 2차 및 최종 전도태권도대회’가 지난 14일 공천포전지훈련장 내 다목적 체육관에서 열렸다.

김종민 서귀포태권도협회 회장은 대회사에서 “서귀포지역 태권도 선배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창설됐고 후배들이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뿌리 깊은 대회”라며 “전국체육대회 선발전을 겸하고 있어 명실공히 최고 기량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수준 높은 대회인 만큼 멋진 경기가 되도록 상대방을 존중하고 정정당당하게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초등부 61명과 중등부 58명, 고등부 54명 등 엘리트 태권도 선수 173명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뽐냈다.

남자초등부 종합우승은 동광초등학교가, 여자초등부 종합우승은 한림초등학교가 각각 차지했다. 그리고 아라중학교가 남자중등부 종합우승을, 제주동여자중학교가 여자중등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남자고등부종합우승은 남녕고등학교가, 여자고등부종합우승은 영주고등학교가 차지했다.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제주대표에는 남주고등학교 임형택‧고영준 선수가 선발됐다.

‘제1회 서귀포시태권도협회장배 전도 어린이꿈나무태권도대회’가 15일에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품새에 156명, 겨루기에 140명 등 총 296명의 어린 선수들이 출전했다.

유치부에서 초등학교 6학년까지 어린 선수들이 참가해 품새와 겨루기 분야에서 실력을 겨뤘다. 엘리트 선수가 아닌 생활체육 태권도장 일반 수련생들이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많은 선수와 학부모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김종민 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대회는 미래에 제주를 이끌어갈 꿈나무들의 호연지기를 키워주는 자리”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태권도 꿈나무들이 성장할 수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며, 앞으로도 태권도에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귀포태권도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처음 개최하면서 서귀포시태권도협회 임원들의 자발적이고 단합된 모습을 보였고 태권도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드러난 대회였다”며 “태권도 발전에 초석이 될 모범적인 대회로 기억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어린이꿈나무태권도대회는 태권도 수련생 저변을 확대하고 엘리트 선수를 조기에 발굴하기 위한 일환으로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 통합 후 서귀포시태권도협회가 처음 개최한 대회다. 태권도장 관장들의 호응이 컸던 만큼 내년에 경기 종목을 확대해 참가 선수를 더 늘린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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