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풋귤 안전 유통 위해 교육과 홍보에 주력

풋귤 보관 방법에 따라 신선도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최근 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음료의 원료로 떠오른 풋귤.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일찌감치 부가가치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수확 후 엽록소가 탈색되거나 잔류농약이 검출되면 소비자 신뢰를 잃기 십상이다.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농업기술원이 교육과 홍보에 나섰다.

‘풋귤’이란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에 의해 감귤의 기능성 성분을 이용할 목적으로 농약 안전사용 기준을 준수해 도가 정한 날짜까지 출하되는 노지감귤이다. 상품성과 안전성, 소비자의 신뢰 등을 고려해 제주도는 2018년산 풋귤의 출하기간은 8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로 정했다.

풋귤은 껍질을 함께 이용하므로 농약 안전사용 기준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며 도가 지정한 농약잔류 안전성 검사업체에서 출하 10일전까지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손 수확 시 꼭지부분 껍질이 벗겨져 상품가치가 떨어지므로 반드시 가위로 수확해야 한다.

2017년산 풋귤 수확 후 보관방법 및 온도처리에 따른 변색과율, 감량률 비교 시험결과 10℃ 저온 또는 상온 비닐봉지 밀봉에서 6일 후에도 변색이 없고 감량률도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품 가치와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수확 후 신속히 비닐봉지에 넣어 밀봉하거나 냉매제가 들어있는 스티로폼 박스에 넣어 보관 후 가능한 빨리 소비시장에 출하해야 한다.

제주자치도농업기술원은 7월 25일 서귀포지역 160농가, 27일 제주시지역 180농가 등 총 340농가를 대상으로 풋귤 관리요령 등을 설명하는 교육을 실시했다. 안전성과 상품성 등을 확보해 소비자 신뢰를 유지하는 일이 성패를 결정하기 때문에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당부한 것.

그리고 농가 교육 외에도 전단을 제작해 홍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안전한 풋귤 생산 및 신선유통 요령 등을 담은 리플릿 1만부와 풋귤청 등 활용방법 2000부 등 1만2000부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최근 풋귤을 이용한 청, 에이드, 차, 빙수 등 다양하게 이용되고 소비층이 늘어나고 있다”며 “새로운 틈새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한 안전성, 신선유통, 활용방법 등 지속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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