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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에 몸 식히고 음악으로 마음 채우면, 짜증 끝 행복 시작제5회 돈내코계곡 원앙축제, 4일에 영천동 돈내코계곡 및 주변 광장에서 막 올라
장태욱 | 승인 2018.08.05 00:55
돈내코 원앙폭포
나비 체험관

기록적인 무더위가 전국을 달구는 가운데, 시민과 관광객들이 주말에 돈내코계곡에 모였다. 천연 난대림 숲이 맑은 산소를 내뿜는 계곡에서 시원한 물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피서다. 거기에 원앙폭포 웅덩이에 몸을 담그면 추위까지 몰려온다. 그렇게 몸을 식힌 후 향토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음악가들이 마련한 콘서트로 마음을 채우면 짜증 끝 행복 시작이다.

제5회 돈내코계곡 원앙축제가 4일에 영천동 돈내코계곡 및 주변 광장에서 막이 올랐다. 영천동축제위원회가 5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행사를 기획했다.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돈내코계곡 탐사 ▲돈내코 무속신앙 식생탐사 ▲한란 자생지 체험 ▲나비 생태체험 ▲나비박사 석주면 홍보관 ▲어린이 풀장 ▲민화 페인팅과 캐리커쳐 ▲감귤돌하르방 비누만들기 ▲메시지 캔들 만들기 ▲먹거리 부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힐링콘서트
주민들이 향토음식을 만들고 있다.

저녁에는 무대에서 다양한 공연도 이어진다. 4일 저녁 5시에 길트기 풍물공연을 시작으로, 품바공연과 네팔 다문화공연, 백만장자 무대공연, 어르신 퀴즈 대회 등이 상설 부대에서 진행된다.

그리고 5일 저녁에는 토평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축하공연, 어린이 댄스동아리 공연, 기타동아리의 공연이 펼쳐진다. 그리고 초청가수 신재수와 윤정이 각각 무대에 올라 더위에 지친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부대행사로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린다. 돈내코 계곡과 나비 등을 주제로 초등학교 저학년부와 고학년부로 나눠 시상이 주어진다. 최우수상 2명에는 제주자치도 교육감상이, 우수상 4명에는 서귀포시장상이, 장려상 6명에는 영천동축제위원장상이 각각 주어진다.

영천은 한라산 백록담에서 발원해 서귀포 미약산과 영천악을 거쳐 칡오름 상류에서 효돈천으로 합류되어 쇠소깍으로 흘러간다. 영천이 미약산을 지나 영천악에 이르는 구간을 돈내코라고 하는데 이 계곡에는 깊은 골짜기와 원앙폭포, 난내성 상록수림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돈내코 계곡은 수많은 동식물의 서식지로도 유명해, 한라산천연보호구역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의 핵심지역으로 지정됐다.

나비 타투 체험.
야외 물놀이
길트기

돈내코계곡은 맑고 시원한 폭포를 품고 있다. 떨어지는 폭포수가 마치 한 쌍의 원앙과 같다고 해서 사람들은 원앙폭포라 부른다. 원앙폭포는 물이 맑고 깨끗해 사람들은 백중날 이 물을 맞으면 더위를 이길 뿐만 아니라 병이 낫는다고 여겼다.

영천동은 석주명 박사의 나비연구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나비박사 석주명은 영천동에 소재했던 당시 경성제대 생약연구소(현재의 제주아열대연구소)에 근무하면서 제주도 나비와 제주방언을 연구했다. 석주명 박사는 당시 학자들이 근무를 꺼리던 제주에서 근무 연장을 신청할 정도로 제주의 자연과 민속에 심취했다.

영천동 주민들은 돈내코계곡의 아름다움에 석주명 박사의 자취를 더해 해마다 돈내코계곡 원앙축제를 열고 있다.

 

장태욱  taeuk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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