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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식중독과 장염
현소영 | 승인 2018.08.16 09:36

여름 더위가 최고조인 요즘은 병원 내원 환자 중 식중독이나 장염에 의한 복통, 설사, 구토, 몸살과 두통 환자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장마와 폭염 등 고온다습한 환경이 세균 번식을 쉽게 하고 면역력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실제 보건당국 조사에서도 세균성 장염 환자의 과반 이상이 6~8월 사이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식중독이나 장염은 음식물에 의한 위장질환이라는 의미에서 비슷한 개념으로 볼 수 있다.

급성 장염은 크게 세균성과 바이러스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최근에는 바이러스성 장염이 5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세균성의 경우 세균이 발생시키는 독소형이 있고 직접 세균이 몸에 침투에서 발생하는 직접형이 있어서 임상양상이나 증상 발현 시간 등으로 원인을 추정할 수 있다. 주로 상한 음식이나 육류, 어패류, 비위생적인 조리 과정 등으로 감염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바이러스성 장염은 주로 식수나 수영장의 물을 통해 감염될 수도 있고, 상하지 않은 음식이나 과일에 묻어서 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이 가능하고 집단 발병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의 경우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름철 장염의 경우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일주일 정도면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극심한 복통으로 어지러움이 심해서 실신하는 경우까지 발생할 수 있고 일시적인 저혈압으로 손발이 차고 얼굴 색깔이 허옇게 변하기도 한다.

대게의 경우 힘이 없고 무기력함을 호소하는데 이럴 때는 정맥 혈관으로 수액을 공급해서 혈압을 유지해주어야 하므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는 대부분 항생제 처방 없이 증상 완화제만으로 호전되나 혈변이나 점액변, 복통이 심할 때는 집중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금식은 원칙적으로 필요하진 않지만 일반식보다는 가벼운 미음이나 죽식 정도가 좋고 복부 증상이 심한 경우 한 두 끼 정도의 금식도 괜찮다. 열이 심하다면 탈수 증상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이온음료나 적절한 수분공급으로 전해질 보충을 충분히 시켜줘야 한다. 유제품, 기름기 있는 음식, 생과일, 날 음식은 피하고, 증상이 완화될 때 까지 음식을 최대한 주의 해주는 것이 빠른 회복의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영 유아나 만성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급격한 탈수 증상은 급성 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 주어야 한다.

장염과 식중독은 위생에 주의를 기울이면 대부분 막을 수 있다. 끓인 음식 위주로 먹고 , 조리과정에부터 도구와 식기 세척, 열탕 처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음식을 만들 때부터 세균 오염을 막기 위한 손씻기가 식중독과 장염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라 할 수 있겠다.

 

한라힘내과 원장 현소영

한라힘내과 원장 현소영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삼성서울병원, 제주대학교병원 수련

제주중앙병원 내과 과장

서귀포시의사회 공보이사

 

 

현소영  sgp199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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