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금바리, 붉바리, 능성어 10만마리 연안어장에 방류 예정

대량 증식에 성공한 다금바리.

고부가가치 어종인 다금바리(자바리), 구문쟁이(능성어), 붉바리 등 종자 대량 생산이 성공해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김문관)은 국내 최초로 고부가가치 어종인 자바리, 능성어, 붉바리 10만 마리를 대량으로 종자 생산해 어업인 및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제주연안 어장에 방류한다고 6일 혔다.

지금까지 다금바리 종자생산은 생산초기 감모에 의한 대량생산에 한계가 있었으나, 다년간의 먹이계열 및 수질관리 등 감모 억제 연구를 통해 올해부터 안정적인 생산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방류되는 자바리, 붉바리, 능성어 종자는 해양수산연구원에서 수년간 관리된 우량 어미로부터 지난 5월에 인공수정을 거쳐 육상수조에서 5㎝이상 사육한 것이다.

9월에는 자바리와 능성어 6만 마리, 10월에는 자바리와 붉바리 4만 마리가 어초어장이 잘 조성된 바다목장 해역과 자바리 모슬포 해역에 방류될 예정이다.

이번 방류되는 다금바리는 3년 후 1kg 이상까지 성장해 어업인 소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슬포 해역에서의 다금바리 어획량은 2014년 1.4톤에서 2016년 6.9톤, 2017년에는 13.1톤으로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속적인 방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김문관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앞으로 “다금바리 등 고급 향토 어종에 대한 대량양산 체계를 확립하고 지속적인 자원방류를 통해 어업인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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