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시장 양윤경)와 서귀포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문애자)는 가정을 꾸리고 살면서도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부부 5쌍을 대상으로 19일, 성산읍 혼인지에서 동거부부 합동결혼식을 거행했다.

다문화가정 5쌍의 신랑‧신부와 가족, 친지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애자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고명자 부회장) 화촉 점화를 시작으로, 주례를 맡은 김병수 서귀포시자원활동센터장의 성혼선언 및 주례사, 양윤경 서귀포시장의 축사, 도립서귀포예술단 합창단의 축가가 이어졌다. 특히 5쌍의 신랑‧신부들이 함께 웨딩 케이크를 커팅하며 서로를 축하해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이번에 결혼식을 올린 5쌍의 신랑‧신부들은 서로의 낯선 문화를 하나씩 배워가며 서로를 이해해 나가는 다문화가족 부부이다. 이들의 행복한 결혼식을 위하여 대한미용사협회서귀포시지부 등 여러 기관 및 단체에서 다양한 격려품 등을 전달하여 이들의 힘찬 앞날을 기쁜 마음으로 축복했다.

서귀포시는 지금까지 총 246쌍의 저소득·다문화 가정의 결혼식을 거행했다. 혼인지는 탐라의 개벽 신화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장소적 특징을 지닌 곳으로, 매해마다 이곳에서 온평리문화유산보존회(이사장 송종만)의 도움을 받아 동거부부합동결혼식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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