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씨름대회와 딱지치기, 사진 컨테스트. 별자리찾기, 고전읽기, 시낭송회, 무성영화감상 등 마련

(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이사장 윤봉택)는 오는 29일부터 10월 30일까지 삼매봉 일원에서 별빛 놀이터를 운영한다. 팔씨름대회, 등돌들기 등 전통민속놀이와 휴대폰 인증샷 콘테스트, 무병장수 힐링 프로그램, 별과 시의 하모니 공연 등 가을밤 시민들의 마음에 추억을 수놓을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범섬과 문섬, 새섬, 섶섬, 마라도와 가파도, 그리고 백록담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삼매봉을 배경으로 친구와 가족, 연인과 함께한 추억의 인증샷을 서로 뽐내보는 ‘내 마음속의 삼매봉’ 사진 콘테스트가 열린다.

인증샷 콘테스트는 본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진을 올린 후 탐라문화유산보존회 인스타그램(tamna2146)에 태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회수 상위권을 선정, 대상 30만원, 최우수상 20만원, 우수상 10만원, 장려상 5만원을 지급한다. 관광객과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홍동의 전설 ‘고대각 장사 팔씨름대회’와 등돌들기대회 등 전통민속놀이도 열린다. 팔씨름대회 예선전은 9월 29일과 30일에, 등돌들기대회 예선전은 10월 6일과 7일에 열린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30만원, 준우승자에겐 20만원이 수여되며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탐라문화유산보존회(064-739-2917)로 전화하거나 이메일(tamna2015@hanmail.net)로 신청하면 된다.

건강힐링프로그램 ‘별에게 기원하는 무병장수의 꿈’이 9월 29일부터 10월 14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6시에 남성대에서 펼쳐진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는 행사로서 별해설사와 함께 가을별자리 찾기, 남극노인성에 얽힌 고전 듣기, 단전호흡 배우기, 자아를 찾아가는 명상, 달빛·별빛 벗 삼아 산책하기 등이 펼쳐진다.

문화 공연 ‘별과 시의 하모니’가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에 열린다. ‘바람난장’이 ‘별과 시와 음악이 흐르는 밤’이라는 주제로 9월 29일에 시낭송과 공연을 펼친다. 7080을 위한 무성영화 <엄마 없는 하늘 아래>가 9월 30일에 상영된다. 영화에 둘째아들로 출연한 우대근 배우와 신양균 감독 등 원로 영화인이 참석해 시민들과 추억이 깃든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가진다.

‘별과 함께 부르는 다문화 노래자랑’이 10월 6일에 열린다. 서귀포 지역 에 사는 다문화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고국에서 즐겨 불렀던 노래들을 무대를 마련한다. 7일에는 전통 국악 악기 공연과 제주 민요 공연이, 13일에는 ‘풀벌레 소나타’라는 주제로 기타와 아코디언 연주회가 펼쳐진다. 14일에는 ‘달빛과 별빛, 그리고 춤’이라는 주제로 전통 춤사위 배우기 행사가 열린다.

이 밖에도, 전통민속놀이 마당이 주말마다 부대행사로 열린다. 딱지치기와 제기차기, 투호놀이, 공기놀이 등 엄마 아빠가 어린 시절 즐기던 추억의 놀이를 아이와 함께 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삼매봉 입구부터 남성대에 이르기까지 코스별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최종 승자에게는 푸짐한 상품이 마련되어 있다.

윤봉택 이사장은 “단순히 별을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문화와 역사와 스토리가 있는 생태 야행 프로그램으로 만들자는 취지로 이번 삼매봉 별빛 놀이터를 기획하고 운영한다”며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와 자연과 별 그리고 자아를 찾는 오감만족 힐링 프로그램, 숲속에서 소곤대듯 펼쳐지는 문화공연 등이 서귀포 시민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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