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덕면 소재 신화역사공원 내 하수 역류사고는 당초계획보다 숙박시설 등이 증가했으나, 실제 사용량을 감안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제주도는 확인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앞으로 각종 개발사업 시행승인 시 상하수도 등 제반시설에 대하여 철저한 종합 검토 등으로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제주신화역사공원은 398만5천㎡ 부지에 JDC 및 람정에서 신화역사 및 테마파크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1년 12월 31일 완공 목표로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8월 말 기준 64%가 준공되어 운영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 7월 5일부터 한달간 3차례에 걸쳐 제주신화역사공원 내 제주신화월드 워터파크 인근 도로와 인근 서광서리 교차로 맨홀에서 오수가 역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상‧하수도량 산정을 위한 원단위 적용(건축물 용도별 산정기준)이 2006년 10울 최초 협의 시에 비해 2014년 5월 변경 협의 시 숙박시설 등이 증가됐으나, 급수・하수량은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적용함으로 실제 사용량을 감안하지 않게 적용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당초 계획은 1인 1일 기준 상수도 333L, 하수 300L로 계획됐으나, 변경 협의시 각각 136L, 98L로 크게 줄었다.

도는 이에 실제 사용량 등이 반영된 수도 및 하수도 정비기본(변경)계획 급수량 원단위(‘18년 환경부 승인)를 적용해 상수 소요량과 하수발생량을 현실에 맞게 재 산정 보완(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문제에 대해 제주도는 △전문가 기술진단을 통한 적정 용량 산정 및 시설 개선 △사용량 원단위 적용해 원인자 부담금 추가 징수 △ 전자 유량계 설치 및 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 △ 상이한 하수관경 관로 교체 △중수도 설비 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 △수돗물 절수 설비 분기별 1회 이상 지도점검 등을 약속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