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피의 항비만 및 혈중 지질개선 효과가 국제 저명학술지에 실렸다. 

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상열)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제주보건소와 함께 ‘귤피를 활용한 비만 개선 공동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귤피를 활용한 비만개선 사업은 도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성 질환 관련 혈액검사와 체중 및 체질량지수(BMI, kg/m2) 등을 측정한 후 비만증 관련 한의 상담 및 귤피로 조제된 환제 처방으로 진행됐다.

처방 대상자들의 체중 및 BMI 수치가 감소했으며, 특히 중성지방을 포함한 혈중 지질성분 함량이 두드러지게 개선되어 사업 참여 대상자들로 하여금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제주한의약연구원은 사업 결과를 정리한 논문을 국제 학술지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제출했으며,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게재됐다.

제주한의약연구원 송상열 원장은 “제주에서 독보적으로 생산되는 한약재인 귤피는 여러 연구에서 항지질 효과와 관련한 논문들이 보고되고 있다”며 “한의학 문헌에서도 연관되는 효능이 설명되고 있어 귤피를 비만 등의 대사증후군 치료 및 개선에 적용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제주한의약연구원은 첩약 급여화 등 한약재 수요 확장 여건이 조성되고 있음에 따라 약재 귤피의 의료산업적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귤피 연구 사업을 확장하고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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