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이중섭미술관에서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제9기 입주작가 결과보고전 <경계를 넘어서>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창작스튜디오 제9기 입주작가 7명(김미량, 김진수, 박선영, 박설아, 박종호, 오기영, 최종선)이 ‘제주’와 ‘서귀포’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1년 동안 제주의 역사와 풍광을 담아내는 창작활동을 마무리하는 결과보고전으로 23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김미량' 작가는 오일파스텔과 본인만의 고유한 작업 방식으로 제주의 자연을 동화 속 풍경으로 재탄생시켰고, ‘김진수’ 작가는 제주의 풍경을 토대로 가상 풍경을 만들어 현대사회의 ‘생산’과 ‘소비’를 표현, ‘박선영’ 작가는 4‧3 유족의 초상화를 수채로 그려 그들을 위로하는 작가의 진심을 작품에 담았고, ‘박종호’ 작가는 아름다운 풍경 이면에 숨겨진 4‧3의 아픈 장소를 작품으로 남겼다. ‘박설아’ 작가는 제주의 깊은 바다 혹은 미지의 세계를 연상시키는 <인적 없는 풍경> 작품 시리즈를 선보이며, ‘오기영’ 작가는 다양한 재료로 제주 옹기를 화폭에 담았다. ‘최종선’ 작가는 추상 작업으로 실재하면서도 실재하지 않은 또 다른 제주의 풍경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한편, 제9기 입주작가 7명은 창작스튜디오 세미나실에서 재능기부 지역연계프로그램 ‘입주 작가와 함께하는 미술체험교육’을 통해 서귀포시 관내 초등학생 및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미술체험교육으로 주민들과 소통하며 보다 넓은 문화예술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다양한 장소에서 스스로 경계를 넘어 제주를 찾아온 7명의 작가들은 자기만의 시선으로 바라본 제주의 역사와 풍광을 작품에 담았다.”며, “우리가 미처 의식하지 못했던 제주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 서귀포시 문화예술과(☎760-3565, 3561)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