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농업기술센터, 지난해부터 비교 시험

잎쪽파 단경기 여름재배 시 비닐 피복보다 차광망 피복재배가 지온을 낮추고 수분 공급이 원활해 수량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기준 도내 잎쪽파 재배면적은 361.1ha에 조수익 218억 원으로 영세농가, 고령농가에 있어 주요 소득원으로 효자 작목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홍순영)는 내년부터 잎쪽파 단경기 여름재배 시 농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차광망 피복 재배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동부지역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지역특화작목기술개발 사업으로 쪽파 단경기 생산을 위한 재배기술 확립 시험이 추진됐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잎쪽파 단경기 생산을 위해 우량계통으로 JMD 종구를 선발하고 덕적도 재래종구와 함께 7월 27일 차광망과 비닐 피복 후 40일간 재배한 뒤 초장, 엽수, 생육특성, 수량성 등을 조사했다.

분얼수는 JMD가 차광망 피복 23.9개, 비닐 피복 19.7개로 덕적도에 비해 각각 1.9개, 0.7개 적었다. 하지만 분얼수 당 엽수는 차광망 피복에서 JMD 3.3개, 덕적도 3.1개와 비닐 피복에서 JMD 3.5개, 덕적도 2.9개로 모두 JMD가 많았다.

또한, 차광망 피복에서 JMD 포기 무게는 43.5g, 덕적도 35.3g으로 비닐 피복 보다 각각 9.3g, 10.5g 무거웠고 JMD가 덕적도에 비해 차광망 피복에서 8.2g, 비닐 피복에서 9.4g이 무거웠다.

10a당 생산 예상량은 차광망 피복에서 JMD는 1409kg으로 덕적도 보다 264kg 아주 많고, 비닐 피복에서도 JMD는 1,108kg으로 덕적도 보다 306kg 많이 생산되는 것으로 조사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시험연구 결과 잎쪽파 고온기 파종 시 차광망 피복이 비닐 피복에 비해 생육이 좋아 차광망 피복재배 기술을 확립해 보급하고 농작업 편리를 위해 차광망 타공기를 개발해 특허출원할 계획이다.

홍순영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은 ‘2019년 잎쪽파 여름재배 농가에 차광망 피복 재배기술을 보급해 동부지역의 새로운 소득작물로 육성해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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