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까지 자구리공원 일대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서귀포의 대표축제인서귀포칠십리축제가 19일 관내 17개 읍면동 주민들이 참여한 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거리퍼레이드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기도 하지만 가장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만들어지는 프로그램이다. 각 읍면동에서 지역의 전통문화를 비롯해 자랑거리 등을 소재로 가장행렬을 꾸린다.

거리퍼레이드는 천지동주민센터 교차로에서 출발해 동문로터리를 거쳐 행사장인 자구리공원으로 이어졌다. 가장행렬은 지역 특산물을 준비해 시민들에 나눠주고, 행렬이 지나갈 때마다 구경나온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답했다. 

거리퍼레이드가 끝난 뒤에는 우수팀을 선정 시상하는데 올해는 남원읍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성산읍, 중문동, 대륜동은 우수상을, 장려상은 표선면, 중앙동, 대천동, 정방동, 예래동, 영천동에게 주어졌다.

남원읍은 감귤의 주산지답게 감귤 장식이 등장했다. 또한 헌마공신 김만일 고향인 의귀리에서는 임금에게 말을 바치는 헌마 행렬을 꾸몄다. 그리고 남원읍민속보존회 민요팀과 주민자치박람회에서 금상을 차지한 신명나는 난타팀이 흥을 돋궜다.

이번 칠십리 축제는 당초 5일부터 3일간 예정됐었으나, 태풍 ‘콩레이’가 북상하면서 미뤄진 것이다.

20일과 21일에는 서귀포 8개 읍면동이 참여하는 마당놀이 경연을 비롯해 제주어말하기 대회, 청소년페스티벌, 해순이와 섬돌이 선발대회, 칠십리가요제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또한, 프로그램 전국공모에서 체험프로그램 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됀 '오래살자 무병장수 요리대전'과 연계한 잔치음식 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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