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서복전시관 요가 페스티벌

엄마와 함께하는 패밀리요가.

제1회 서복전시관 요가 페스티벌」이 지난 28일 서복전시관 야외공원에서 약 1500여명이 참석하여 개최됐다. 제주를 대표하는 사우스 카니발의 공연을 시작으로 요가 경연대회, 요가교육, 요가시연, 공연, 부대행사 등 5개 분야 24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요가시연,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요가와 건강을 테마로 한 다양한 부대행사를 운영했다. 우선, 전주에서 온 국내 최정상급 요가시연팀인 ‘바마’의 아크로요가(커플요가) 시연은 도민들만이 아닌, 도내 요가강사 등 전문가들에게도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아크로요가를 시연한 고경보 강사는 “바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서복전시관 야외무대에서의 아크로요가 시연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도내 요가원이 요가숲, 요가 느림원, 조순영 요가원에서 빈야사요가, 느림요가, 인사이드 플로우 요가의 시연의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특히, 프랑스에서 온 티파니 선생님의 명상요가인 느림요가 시연은 많은 이목을 끌었다.

이외에도 줌바댄스, 행드럼을 이용한 명상음악 공연, 불로초 심기 체험, 불로초 마스크팩 체험, 체형상담, 바른자세 척추운동 등이 참여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요가 경연대회는 도내 10개팀이 참여하여 열띤 경합을 벌여, 최우수는 제주시 아라요가원 수강생들로 팀을 이룬 ‘불로초는 요가였다’ 팀이, 우수는 제주시 한빛아파트 주민들이 팀을 이룬 ‘한빛’팀이, 장려는 서귀포 강경림요가원 수강생들로 팀을 이룬 ‘파트마’팀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을 차지한 ‘불로초는 요가였다’팀은 진시황과 그의 사자 서복이 불로초를 찾아 제주에 온 여정을 내용으로 하여 아사나(요가동작)를 구성하여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팀을 지도하고 끝내 감격의 눈물을 흘린 아라요가원 신선이 강사는 “지도하면서 힘도 많이 들었지만 요가를 통해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였다. 강사와 수강생이 아닌 가족 같은 마음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수상은 차지한 ‘한빛’팀은 처음에는 경연대회에 참여할 계획이 없었으나 엄마를 따라 우연히 참여한 6살 이연수 어린이가 많은 인기를 끌었다. 또한 장려상을 차지한 평균연령 68세 어르신들로 구성된 ‘파트마’팀은 관람객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다.

경연대회 최고령 참여자인 85세 한윤삼 씨는 “척추협착증이 재발하여 재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수술 받기가 싫어, 요가원을 다녔는데 3년만에 완치가 됐다. 처음에는 도저히 요가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하여 강경림 원장이 수강료를 받지 않겠다고 했는데, 수강료를 내야 열심히 할 수 있다며 결국 수강료를 내고 지금까지 5년 가까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요가를 수련하고 있다. 앞으로 서복전시관 요가 페스티벌이 더욱 활성화 됐으면 좋겠고 요가가 국민운동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승열 서귀포시 문화예술과장은 "올 해 처음이라 미비한 점도 있었지만 보완해서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앞으로 서복전시관을 요가의 명소로 키워 시민들이 많이 방문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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