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6일에 전국 시도별 지가 변동율과 토지거래량 등 발표
올해 3분기까지 전국의 땅값은 3.33% 상승했고 거래량은 전년 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의 지가 상승률(4.08%)은 세종과 부산, 서울에 이어 4위에 올랐고 거래량(-14.3%)은 경남(-24.0%), 부산(-23.1%)에 이어 크게 감소했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지난 3/4분기 누적 지가변동율과 토지거래량 등을 26일 발표했다.
▲지가상승률
올해 3분기(9월말)까지 전국 땅값은 3.33% 상승해, 지난해 3분기까지 누계(2.92%)와 비교해 소폭 오른 수준(0.41%p 상승)을 보였다고 밝혔다.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올랐는데 그중에서서도 세종(5.42), 부산(4.51), 서울(4.30), 제주(4.08), 대구(3.54) 등이 많이 올랐다. 제주도의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상승률은 4.06%였는데 지난해보다도 조금 더 올랐다.
시군구 가운데서는 경기 파주시(8.14)를 비롯해 강원 고성군(6.51), 서울 용산구(6.50), 부산 해운대구(6.07), 서울 동작구(6.05) 등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도 파주와 강원도 고성은 남북관계의 개선에 따른 기대감에 투자수요가 증가했고, 서울 용산이나 동작구, 부산 해운대구 등은 대향개발사업에 따라 투자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그리고 울산 동구(-2.34), 전북 군산시(-1.02), 경남 창원 성산구(-0.39) 등에서는 하락했다. 울산 동구는 현대중공업 가동중단으로, 전북 군산은 GM대우공장의 페쇠로, 창원 성산구는 지역경기침체 등으로 지가가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서귀포시의 지가는 이 기간 4.12% 증가했고, 제주시는 4.07%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싱가폴과 홍콩 등 추가적인 국제학교 설립이 가사회되고 제2공항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지가상상을 부채질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토지거래량
금년 3분기(9월 누계)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241만2000 필지(1550.6㎢, 서울 면적의 약 2.6배)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74,658 필지) 감소했다. 부산(-34.3%), 울산(-32.8%), 경남(-24.8%) 지역 중심으로 지역경제가 침체하면서 전체 거래량은 소폭 줄었다.
지역별로는, 광주(11.4%), 경기(9.7%), 전북(8.1%), 대전(7.7%) 등에서는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경남(-24.0%), 부산(-23.1%) 등에서는 감소했다. 제주도의 거래량은 4만3908필지로 같은 기간 14.3% 감소했다.
그런데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35.8%), 대전(15.8%) 순으로 증가했고, 부산(-22.5%), 울산(-19.7%), 대구(-18.0%) 등에서는 감소했다. 제주도의 순수토지 거래량은 2만3371필지로 17.0%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