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시행… 올해 88개 농가 신청 42개 농가 청정 인증

제주도내 요네병 관리 인증 농장이 하마다 매년 증가하고 있다.

요네병은 소에 만성적인 설사를 일으켜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병으로 법정 제2종 가축 전념병이다. 주로 소에서 발병하는 질병이지만 말이나 양, 사슴 등에서도 발병한다.

요네병은 설사로 인한 탈수 와 삭수, 유량감소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할 경우 유방염, 수태율 저하 및 유산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요네병의 원인균은 외부환경에 대한 저항성이 강해 분변내에서  297일 동안 생존 가능하며. 세균 자체의 발육속도가 5~6개월로 느리다.  일반소독제에 대한 저항성이 높으나, 중등도의 열(60℃, 15분)에 사멸된다. 질병에 대한 치료법은 아직까지 없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소장 김익천)는 소 요네병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13년부터 6년째 소 요네병 관리농장 인증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 도내 한우 사육농가 88호가 신청했고, 이 중  42농가가 음성(청정)농장 인증을 받게 됐다.

동물위생사업소에 따르면, 소 요네병 관리농장 인증제 사업은 지난 2013년도에 44농가를 시작으로 올해 88농가가 신청하는 등 해마다 사업 참여 농가가 증가하고 있다. 

동물위생시험소는 1~2월에 희망농가를 신청 받아 신청 농가에서 사육하는 번식용 암소 80%이상을 검사하고 시험소에서 제공하는 사후관리 기준을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검사결과 2년 이상 요네병 음성 판정을 받은 농가에 한해 소 요네병 관리농장으로 인증해 준다.

올해는 총 4663마리에 대한 요네병 검사를 실시해 114마리가 양성을 보였다. 지난해 4074마리 중 138마리가 양성을 보인 것에 비해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위생시험소 김익천 소장은 “길게는 수년간 지속되는 잠복기간 등 요네병의 질병특성상 소 요네병 관리 농장으로 인증된 농가는 방역의식이 매우 높고, 농장 방역수준이 매우 높은 농장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며 “기타 다른 질병 예방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이 사업이 향후 모범 선진 방역 사례가 되어 전국적으로 소 요네병 근절사업을 추진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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