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문화한마당 축제 및 ‘마출樂 부를樂 대열전’

서귀포시니어클럽(관장 박재천)은 1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서귀포시 지역 어르신 1500여명을 모시고 ‘혼디 놀아보카마씸’이라는 슬로건으로 노인일자리 문화한마당 축제 및 ‘마출樂 부를樂 대열전’을 진행했다.

서귀포시니어클럽은 2009년 개관한 이후 올해, 21개 사업단 1839개 일자리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2017년 전국시니어클럽 중 우수 기관에 선정되는 등 해마다 노인 일자리사업 평가에서 업적을 인정받고 있다.

서귀포시 양윤경 시장은 “최고의 노인복지는 일자리 창출이다”라며 “어르신들의 아름다운 노후를 위해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노인 일자를 만들기 위해 서귀포시와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하자”며 “그런 의미에서 노인일자리 한마당 축제가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주아리랑 강좌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이 식전 공연을 펼친 후에 각 읍.면. 동별 대항으로 제주어 “마출樂 부를樂 대열전”을 개최했다. 시니어클럽은 소멸위기에 처한 제주어를 확대·보급· 발전시키기 위해서 제주어 대회를 마련한 것이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제주해녀 문화를 전승하기 위해 제주해녀 홍보대사 김은경 가수를 초청해 공연도 선보였고, 평양예술단의 열정적인 공연도 마련했다.

한편, 이날 제주어 마출樂 우승은 임용국·오영준 어르신이 차지했고, 부를樂은 우승은 송순원외 3명의 어르신들로 구성된 표선면 지역 팀에게 돌아갔다.

서귀포시니어클럽 박재천 관장은 “제주어를 활용해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아이템을 발굴해 제주어 보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문화한마당 축제를 통해 어르신들이 소식을 나누고 서로 화합하는 기회를제공하며 어르신들 마음속에 있는 열정을 끌어내어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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