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경 시장, 28일 취임 100일 소회 밝혀 “제주대 의과대 서귀포 이전해야”

취임 100일을 맞은 양윤경 서귀포시장이 28일 시청 기자실에서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정책 추진 방향을 밝히고 있다.

취임 100일을 맞은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지역의 취약점으로 의료문제를 가장 먼저 꼽았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주대학교 의과대학을 구)탐라대 부지에 유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정책자문단 구성 의사도 밝혔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28일 시청 기자실에서 출입기자와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 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양 시장은 “취임 후 태풍, 집중호우 등 많은 일들이 있었다. 시민중심의 정책으로 시민 모두가 꿈꾸는 행복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공직자들과 최선을 다했다. 정신없이 100일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고 첫 말문은 열었다.

양 시장은 “그동안 시민들의 절절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제는 그 소리를 철저히 관리하겠다. 건의 사항 중 30%는 실행할 수 없는 것도 있었다. 시민들에게 자세히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새로운 정책 방향에 대한 준비도 됐다. 구체화시키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행정시 한계 극복에 대한 질문에 양 시장은 “임명 시장으로서의 한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인사와 예산 문제 등에 대해 분명하게 하겠다. 이는 시민들의 자존심과도 관계되어 있다. 이런점을 확실하게 해 나가겠다. 행정시장 직선제,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해서 서귀포시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겠다. 아직 정리가 안되어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거다’라고 할 수는 없는 단계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2월 중에 정책자문단을 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각 읍면동에서 추천받은 인사들로 정책자문단을 꾸리고, 이들의 토론을 통해 시정을 운영하겠다는 복안이다.

서귀포시 지역의 가장 취약점을 묻는 질문에 양 시장은 의료부분을 꼽았다. 양 시장은 “서귀포의료원이 재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시민들이 다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다”라면서  “다른 문제들도 있지만 의료 시설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의료문제에 대한 방안으로 구)탐라대 부지에 제주대학교 의과대학을 옮겨오는 방안을 제시했다. 양 시장은 “탐라대 부지는 교육관련 목적으로 마을에서 기부한 것이다. 대학 유치에 대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제주대 의과 대학 유치는 서귀포시지역 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대가 유치되면 서귀포의료원 위탁관리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며 “제주도 산하 기관이므로 도가 최정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 도의 정책적 결단이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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