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에서 AI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제주도가 긴급 예찰에 나섰다. 고병원성 여부는 2~3일 후 최종 판정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6일 H5형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반경 10km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해 예찰지역 내 32농가․69만 마리에 대해 이동제한을 하고 주변 도로 소독 강화 및 긴급 예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저병원성으로 판정될 경우에는 이동제한을 즉시 해제되지만,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경우에는 24일까지 예찰지역 내 모든 사육가금에 대한 이동제한이 이뤄지고, 25일부터 전 농가에 대해 AI 검사가 진행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10월 이후 두번째로 AI 항원이 검출된 만큼 가금 사육농가에 대해 철새도래지 출입 금지, 1일 2회 축사 내․외부 소독, 가금류 방사금지, 사육가금의 야생조류 접촉 차단을 위한 축사 그물망 설치 및 출입문 단속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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